현대상선, 부산신항만 경영권 FI에 넘긴다 IMM인베에 구주 전량 매각 추진‥성사 여부 관심
김일문 기자공개 2015-12-11 09:17:16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9일 1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대부산신항만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인 IMM인베스트먼트와 진행중인 협상이 거래 성사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9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현대부산신항만 경영권을 포함한 구주(50%+1주) 매각을 위해 IMM인베스트먼트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구체적인 거래 금액과 주요 조건 등은 오고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IMM인베스트먼트가 현대상선 보유분에 대한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부산신항만은 항만시설의 관리 및 운영, 항만 하역과 항만운송사업 등을 목적으로 2010년 9월 현대상선이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이후 현대상선은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FI(뉴오션웨이 유한회사)를 유치했다.
작년 2월 현대상선은 현대부산신항만 FI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IMM인베스트먼트를 새로운 투자자로 끌어들였고, IMM인베스트먼트는 기존 FI와 동일한 규모의 전환우선주 인수에 2500억 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에 500억 원 등 총 3000억 원을 투자했다.
현대상선의 현대부산신항만 경영권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움직임으로 관측된다. 지난 3분기 현재 현대상선의 차입금은 4조 8354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1년 이내 만기가 돌아온다. 단기 차입금 4428억 원, 유동성장기차입금 4644억 원, 유동성 사채 1조 5686억 원 등이다.
한편 현대상선과 사정이 비슷한 한진해운의 경우 최근 LNG사업부(H라인해운) 잔여지분과 한진해운신항만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H라인해운의 경우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인수자로 나섰으며, 한진해운신항만 지분 (50%+1주)은 계열사인 한진에 1354억 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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