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시블 배터리 '용량·형태변환' 차별화 '해외서 승부' [제낙스 사업재편③]해외 전시회 참가로 글로벌 마케팅 강화···해외 기업과 계약설 '솔솔'
현대준 기자공개 2015-12-22 12:07:39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4일 1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낙스가 올해 초 공개한 J.Flex(제이플렉스)의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전망이다. 자체 개발을 선언한 삼성이나 LG 등의 국내 대기업과 달리 해외 대기업들은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파트너십 구축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제낙스 입장에서 보면 제품 가격도 제대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J.Flex는 해외에서 열린 박람회 등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자유로운 형태변환으로 외형적 제약이 없고 용량 등의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었다.
그러나 아직 실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플렉시블 배터리의 활용이 초기인데다 조금 더 검증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ID TechEx에 따르면 미국의 플렉시블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5년 80억 원(690만 달러)규모에 불과하다. 그러나 앞으로 10년 후인 2025년에는 4600억 원(4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이 기대된다.
애플과 삼성 등을 비롯한 글로벌 대기업들 역시 해당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성은 뛰어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대기업들이 지난 10월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플렉시블 배터리를 동시에 공개했다. 국내 대기업들이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하면서 제낙스의 경쟁상대로 떠오른 셈이다.
제낙스 입장에서는 자의반 타의반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타기업들의 플렉시블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 성능과 활용도 측면에서 J.Flex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도 한 몫하고 있다. J.Flex의 배터리용량은 기존에 공개된 타사 제품들과 비교해 최소 2~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쪽 방향으로 휘거나 일정한 형태로 국한된 타사 제품들에 비해 제약이 없는 J.Flex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낙스는 올해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웨어러블 엑스포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2015에 참가해 J.Flex를 공개했다. 박람회 등 행사에 참석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B2B 상담에 나서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이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 진출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주요회사와 계약 단계에 있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제낙스 관계자는 "아직 계약 건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시기 상조"라며 "국내와 해외를 구별하지 않고 거래처 확대에 주력하고 있고,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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