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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레이언스 엑시트 기대감 '솔솔' 내년 2분기 상장 예정…2.5~4배 수익 달성 무난

김세연 기자공개 2015-12-17 08:27:18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4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레이언스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해진 가운데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들의 회수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구체적인 회수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최대 4배 가량의 수익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레이언스는 지난 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심사청구서상 주당 예정 발행가격은 2만 2000~2만 5000원 수준으로 공모 예정 규모는 최대 1000억 원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청구서 제출이후 상장까지 6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중 상장이 기대된다. 최근 간소화된 상장 절차와 감사보고서 제출일정 등을 감안할 때 이르면 내년 4월쯤 상장도 가능하다. 레이언스는 지난 2014년 말 한 차례 상장을 추진했지만, 시장 상황과 매출 확대 등을 고려해 시기를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언스의 상장이 임박해짐에 따라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의 수익 기대감도 가시화되고 있다. 구주 인수를 통해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들중 대부분은 상장전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 원금은 회수한 상황이다. 상장 이후 회수 물량은 대부분 투자수익이 될 전망이다.

아주IB투자는 2012년 나우IB캐피탈과 조성한 '아주아이비나우 그로쓰캐피탈'을 통해 레이언스의 구주 56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6000원(액면가 500원)이다. 아주IB투자는 이후 보유주식의 절반 가량을 매각했고, 현재 레이언스의 보통주 40만 주(2014년 감사보고서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케이투세컨더리투자조합을 통해 레이언스의 구주 51만 2894주를 인수한 K2인베스트먼트 역시 일부 지분매각을 통해 26만 2894주만을 보유중이다.

2013년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레이언스 보통주 13만 8366주를 인수했던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MG인베스트먼트(그린농수산식품투자조합)에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 원금 수준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올초 기관투자자들과 대주주 물량을 일부 인수해 보유지분을 늘렸다.

송현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지난해 각각 '성장사다리제1호투자조합'과 '농림축산투자조합'을 통해 레이언스의 구주 13만 3333주, 9만 주 가량을 인수했다. 대성창업투자는 올해 초 '대성세컨더리투자조합'을 통해 레이언스의 구주 12억 원 가량을 인수했다. 반면, HB인베스트먼트와 우신벤처투자 등은 보유지분을 전량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투자에 나섰던 산은캐피탈은 'DBC바이오메디칼 신성장동력 투자펀드'를 통해 16만 6666주를 인수한 이후 한 차례도 엑시트에 나서지 않고 있다.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들의 투자 단가는 6000~1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모가격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청구예정가격 상단인 2만 5000원 수준에서 공모가격이 결정될 경우, 2.5~4배 가량의 투자 수익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레이언스는 모회사와의 시너지를 비롯해 관련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투자에 나선 대부분의 기관들이 원금수준의 회수를 기록한 만큼 상장이후 시장상황에 따라 선택적인 엑시트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1년 설립된 레이언스는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디텍터를 개발하고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2012년 9월 모회사 바텍이 보유중이던 엑스레이 솔루션 기업 휴먼레이를 흡수합병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디텍터 전문회사로 성장한 레이언스는 CMOS 디텍터뿐 아니라 TFT 디텍터 등을 모두 자체 기술로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780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 당기순이익 32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바텍이며 특수관계인 바텍이우홀딩스, 노창준 바텍 회장 등을 포함한 지분율은 84.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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