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부촌 판교, 증권사 속속 지점 개설 [PB센터 풍향계] 현대증권-전북은행, 내년 1월 복합금융점포 오픈
이상균 기자공개 2015-12-21 09:58:34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7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흥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판교에 증권사들이 속속 지점을 개설하고 있다. 이번엔 현대증권이 전북은행과 손잡고 복합금융점포를 연다. 기존 증권사들의 판교 지점에 비해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내년 1월 중순 전북은행과 함께 판교에 복합금융점포를 열 예정이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찬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합금융점포에는 현대증권과 전북은행이 각각 5명의 직원을 파견한다. 계열사가 아닌 금융회사들이 복합금융점포를 개설한 것은 우리은행-삼성증권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판교에 고액자산가들이 빠르게 늘고 있어 이곳을 첫 번째 복합금융점포 지역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판교는 고액자산가 증가속도가 빨라 신흥부촌으로 평가받는다. 판교 테크노밸리에 IT와 게임기업들이 다수 입주해있고 여기에 근무하는 직원 중 수십 억 원 이상의 고액자산가가 많다. 무료메신저 사업으로 기업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한 카카오가 대표적인 사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 직원 중 100명 이상이 수십 억 원 이상의 카카오 자사주를 보유한 고액자산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증권사뿐만 아니라 은행 PB센터에서도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수차례 세미나를 열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판교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증권의 가세로 판교에 지점을 낸 증권사는 KDB대우증권,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5곳으로 늘어났다. 다만 판교 고액자산가 공략은 대부분 인근의 분당 PB센터에서 담당하고 있다. 판교에 PB센터를 설립할 정도로 고액자산가의 숫자와 자산 규모가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증권사들은 판교 지점을 소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012년 9월 IBK기업은행 판교테크노밸리지점 안에 스톡라운지(Stock Lounge) 형태로 문을 열었다. 이른바 BIB(Branch in Branch) 점포다. 은행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투자 상담과 주식매매 등 증권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KDB대우증권의 판교 PIBStore도 지점 면적이 30평, 직원 수도 5명 안팎에 불과하다. 인근의 서현지점을 모(母) 지점으로 두고 있다. 영업소와 비슷한 형태이지만 역할은 다르다. 전문 PB를 배치해 판교에 자리잡은 IT, 게임기업을 대상으로 PIB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3년 후 쯤에는 판교에도 증권사 PB센터가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2 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이 지역의 고액자산가 숫자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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