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2월 21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개발을 위해 호주에 설립했던 법인의 철수 절차에 돌입했다. 계획했던 사업이 무산으로 돌아가고, 향후 사업 진행도 어렵게 되자 결국 법인 청산을 선택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호주 사업법인(HYUNDAI ENGINEERING AUSTRALIA PTY LTD)의 철수 절차를 밟고 있다. 자산 매각이 대부분 완료됐고, 또 이를 통한 부채 상환이 동시에 이뤄졌다. 법인 청산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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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대엔지니어링 호주 법인은 2011년 3월 현지에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건립을 위해 현대엠코가 설립한 곳이다. 지난해 현대엠코와 합병 단행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법인 중 하나로 편입됐다.
현대엔지니어링으로 가져올 당시부터 호주 법인은 재무와 실적 모두 크게 악화된 상태였다. 2013년 매출은 전무했고 11억 원대 영업손실, 12억 원대 순손실을 기록했다. 부채가 자산을 전액 초과하는 자본잠식에까지 빠졌다. 2013년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38억 원이다.
수익을 비롯해 재무건전성마저 악화된 것은 현지에서 계획한 주상복합 아파트 건축 사업이 무산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호주에서 주상복합 사업을 벌이기 위해 만들었던 법인"이라며 "현재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를 뒤로 하고 호주 법인은 올해 들어 자산 규모가 급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말까지만 해도 311억 원대를 기록했던 자산 규모가 올해 동기 기준 346억 원까지 줄었다. 동시에 451억 원대였던 부채도 같은 기간 256억 원대로 감소했다. 자산을 팔아 부채를 상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결국 법인을 청산하기 위한 전초작업으로 해석된다. 호주 현지에서 주상복합 건립 사업을 사실상 포기하고 진출했던 법인도 해산하기 위해 부채 상환에 나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남아있는 부채를 모두 해소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금 지원이 이뤄질 여지도 있다.
한편 해외 계열 중에서는 호주 법인 외에도 캄보디아 법인 CK ID의 부진이 눈길을 끈다. CK ID는 캄보디아 프놈펜 오피스 사업을 위해 설립한 시행사로, 이 역시 현대엠코가 만들었다. 3분기까지 52억 원대 매출과 18억 원대 순이익을 거뒀지만, 9월 말 기준 -147억 원대 자본총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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