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연고 서한, 내년 자체사업 강화 사업 용지 대거 확보, 아파트·산업단지 공종다변화
고설봉 기자공개 2015-12-23 08:12:54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2일 07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 분양시장 활황을 기반으로 고속성장 중인 서한이 내년 주택사업 채비를 마쳤다. 사업 밑천인 토지를 미리 확보하면서 2016년에도 자체사업을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서한은 올해 꾸준히 아파트를 분양하며 작년과 비슷한 물량을 공급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은 3330억 원으로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존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에서 꾸준히 공사비와 분양대금이 들어오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또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완성주택과 미완성주택이 소폭 감소하면서 실적 상승을 거들었다.
서한의 실적 고공행진은 내년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한은 올해 사업밑천인 토지를 대거 확보하며 신규 먹거리 창출을 위한 준비 작업을 거쳤다. 올해 9월 말 기준 서한의 재고자산은 1394억 원으로 지난해 912억 원 대비 482억 원 늘어났다.
서한은 대구시 수성구 사월동과 매호동을 비롯해 인근 경북 고령(동고령)의 토지를 매입했다. 구체적인 구입 내역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부지매입에 약 487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서한이 보유한 용지의 장부가액은 올해 9월 말 기준 137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892억 원 대비 무려 487억 원 늘어났다.
반면 다른 재고자산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미분양 물량으로 잡히는 완성주택과 미완성주택이 소폭 감소했다. 상품의 재고는 꾸준히 소진되고, 신규 상품 제작을 위한 재료인 용지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대구 수성구 사월동과 매호동 토지의 경우 아파트 자체사업을 활용된다. 아파트 분양은 내년 3월 예정이다. 중산신도시에 인접한 지역으로 최근 대구 주택 분양시장 활황의 중심이 된 지역이다. 중산신도시는 대구지하철 2호선 사월역 남쪽 지역으로 동대구와 경북 경산시 중간에 위치해 있다.
경북 고령의 토지는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대구 주택 시장 활황세가 한풀 꺾이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아파트 분양사업과 병행해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토지 개발을 위해 현장에 사무실을 열고,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택지 분양과 함께 내년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한 관계자는 "내년도 분양 시장이 한풀 꺾이면서 예년의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신규 공급 물량과 일정을 잡아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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