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 대구 분양시장 활황 덕봤다 [건설리포트]대곡·각산 '서한이다음' 자체사업 호조, 원가율 개선 '흑자경영'
고설봉 기자공개 2015-12-18 08:29:08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7일 0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서한이 지난 수년간 계속된 분양시장 활황을 기반으로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자체 분양한 주택사업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서한은 2015년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3330억 원, 영업이익 288억 원, 순이익 24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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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감소 원인은 도급 건축공사 실적 부진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도급 건축공사 수익은 1380억 원이었지만 올 3분기에는 1024억 원에 그쳤다. 기존 현장 완공과 맞물려 일부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자체 분양 공사수익은 증가 추이를 보였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자체 분양 공사수익은 203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1702억 원 대비 약 311억 원 증가했다. 대구 분양 시장이 최근 수년간 호황을 누리면서 분양 현장에서 공사대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구 대곡 서한이다음과 각산 서한이다음 등의 분양 현장에서 분양 대금이 꾸준히 유입됐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자체 분양 공사수익 비중도 커졌다. 지난해 3분기 50.89%를 기록했던 자체 분양 공사 비율은 올해 61%로 높아졌다. 반면 도급건축공사는 총 매출액의 30.75%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 41.27%대비 약 10.51%가량 감소했다.
도급 토목공사 매출도 소폭 늘었다. 지난해 3분기 2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토목공사는 올해 3분기 27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전력공사, LH,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 등에서 발주한 관로공사, 토지조성공사, 지하철공사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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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분양 공사 호조로 영업이익도 대폭 늘어났다. 서한은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 288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17.07%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245억 원으로 30.31% 증가했다. 원가율도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올해 3분기 서한의 원가율은 85.82%로 지난해 동기 88.35%대비 약 3%가량 떨어졌다.
서한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대구지역 주택건설 경기가 좋았다"며 "기존 현장에서 꾸준히 수익이 발생하고, 신규 분양대금이 유입되면서 흑자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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