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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 '고배당' 오너일가 함박웃음 주당 배당금 120원 인상 '역대 최고치', 이인중 회장 등 18억 지급

김지성 기자공개 2015-12-28 08:29:42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3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이 올해도 고배당 정책을 이어간다. 실적 호조로 지난해보다 주당 배당금을 120원 올릴 계획이다. 최대주주로 등재된 오너일가에 적잖은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보통주 1주당 52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20원 늘어난 수치다. 정기주주총회 결의를 앞두고 있지만 올 실적 개선과 맞물려 원안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화성산업 지분
(자료: 금융결제원)

화성산업은 배당을 재기한 지난 2012년 이후 배당성향이 지속적으로 강화됐다. 배당성향은 2012년 8.97%에 그쳤으나 2013년 17.46%, 2014년 20.48%로 확대됐다. 이런 추세면 2015년 배당성향은 최근 10년간 최대치였던 지난해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화성산업은 개별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 3550억 원, 영업이익 134억 원, 당기순이익 19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39억 원 늘었다. 텃밭인 대구 등에서 수주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올 순이익은 지난해 수준인 236억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9월 말 현재 화성산업의 부채비율은 83.53%이며 현금성자산의 규모는 1047억 원이다.

예정대로 배당금 지급이 확정되면 이인중 회장 등 오너일가에 18억 원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오너일가의 보유 주식이 2.53% 감소해 배당금 총액 증가 폭은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오너일가가 받은 배당금 규모는 약 15억 원이다.

12월 21일 기준 오너일가가 보유한 총 주식은 344만 5763(27.68%)주다. 이 회장이 156만 2418(12.55%)주, 친인척 22명으로 구성된 특수관계인이 188만 3345(15.13%)주를 각각 보유 중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4분기 실적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배당 총액과 비율 등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내년 사업 계획과 시장 변화 등을 고려해 자금운용을 결정하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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