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계열 펀드 판매 확대 [공모펀드 결산/판매사]⑮타 시중은행의 계열판매 비중 감소
이충희 기자공개 2016-01-04 10:06:41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0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의 올해 계열운용사 펀드 판매가 다른 시중은행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타 시중은행의 계열운용사 펀드 판매 설정잔액은 올해 초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해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30일 한국펀드평가가 지난달을 기준으로 집계한 시중은행별 판매설정액 자료를 보면, 국민은행의 KB자산운용 펀드 판매설정액은 올해 초 대비 1조4982억 원 늘어 3조6059억 원(상위 20개, 클래스펀드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에서 KB자산운용 펀드판매가 대폭 늘었던 반면, 그 외 운용사들의 펀드 판매설정액은 288억 원 늘어나는데 그쳐 설정잔액이 2조34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국민은행에서 KB자산운용 펀드 판매설정액은 다른 자산운용사 펀드 판매설정액보다 적었다.
계열 자산운용사가 있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은 오히려 계열 펀드 판매설정액이 올해 초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국민은행과 대조를 보였다.
신한은행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펀드 판매설정액은 지난 11월 기준 1조4672억 원으로 올초 대비 3996억 원 순유출됐다. 하나은행의 하나UBS자산운용 펀드 판매설정액은 6445억 원(-1213억 원), 농협은행의 NH-CA자산운용 펀드 판매설정액은 3360억 원(-609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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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민은행에서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펀드 리스트 상위권에는 역시 KB자산운용의 펀드들이 포진했다.
'KB가치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C클래스'에 5155억 원이 순유입돼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어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 Class'에 3125억 원, 'KB가치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A 클래스'에 2988억 원,'KB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C'에 2405억 원이 순유입됐다.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형'에서는 2193억 원이 순유출돼 설정잔액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증권투자신탁K- 1(주식)종류C 5'와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A- 1(주식)' 등 설정잔액이 1500억 원대 이상인 타 운용사 펀드에서도 각각 500~600억 원씩 순유출됐다.
KB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설정액은 많이 늘었으나 수익률은 타 운용사 펀드 대비 좋지 않았다. 국민은행에서 올해 판매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펀드 1·2위인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 Class'와 'KB가치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C클래스'는 연초이후 각각 0.16%, 2.14%로 동일유형 펀드 수익률 평균 보다 낮았다.
반면 2193억 원 순유출된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형'은 연초이후 수익률이 12.85%로 좋았다. 1572억 순유입된 '삼성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1)'은 16.70%로 가장 높았다.
국민은행은 지난 3분기까지 계열운용사 펀드 판매가 전체 펀드 판매 대비 50%를 넘어 금융당국의 50%룰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7월에는 계열사 판매 비율을 줄이기 위해 KB자산운용 펀드 판매를 잠시 중단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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