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PB "강남지점 가고 싶어요" [PB센터 풍향계]주식 특화 지점…근무 지원자 대거 몰려
김기정 기자공개 2016-01-14 11:01:07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2일 11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 강남지점이 직원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어하는 지점으로 꼽혔다. 강남지점은 장기 가치 투자로 매년 뛰어난 성과를 내는 곳으로 유명하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하나금융투자는 일부 본사인력을 지점으로 발령하는 인사개편을 단행하며 직원들로부터 근무 희망 지점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강남지점은 가장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빈 자리가 단 하나뿐인데, 수 십 명이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강남지점은 하나금융투자 전 지점 중 영업 수익, 고객수익률, 관리 자산 등 다방면에서 최상위 성과를 자랑하는 곳이다. 핵심 비결은 뛰어난 주식투자 수익률이다. 젊은 직원들이 강남지점을 가장 가고 선호하는 이유 역시 주식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다.
강남지점이 주식에 특화하기 시작한 것은 김승록 지점장이 부임한 지난 2012년 말부터다. 대구 '수성VIP클럽'에서 근무할 당시부터 주식으로 이름을 날렸던 김 지점장은 몇 번의 고사 끝에 자리를 옮긴 후 자신의 주특기인 주식에 주력했다. 강남지점은 최근 수년간 지점장이 1년도 되지 않아 수 차례 바뀔 정도로 고전했던 지점이지만 높은 성과 덕에 하나금융투자 베스트 지점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김 지점장은 주식 위탁계좌와 주식형 랩어카운트 1000억 원 가량을 관리하고 있다. 다수의 고객은 금융자산만 수 억 원에서 수십 억 원에 달하는 고액자산가들이다. 주식형랩은 투자 금액이 10억 원이 넘어야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 랩어카운트 수익률은 평균 40~50%이다.
투자 종목은 톱다운 방식을 배제하고 철저히 보톰업(Bottom-up) 방식에 근거해 선정한다. 소위 '정보'라고 하는 주식시장에 떠도는 소문은 철저히 배제한다. 스터디를 통해 주가 수준이 자산 대비 저평가돼있고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난 기업을 골라낸다. 이렇게 추려낸 20여 개 종목은 통상 2년 이상 보유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강남지점은 수익률이 높을 뿐 아니라 투자 철학이 확고해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에게 늘 인기가 많았다"며 "강남이라는 지역적 특성도 지원율을 높인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현대로템, K2가 끌고간 디펜스솔루션…추가동력도 '탄탄'
- '남은 건' STS뿐…현대비앤지스틸, '외연 축소' 현실화
- [이사회 분석]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포스코 지분율 70%로 '급증'...이사회 구조는 유지
- [i-point]미래컴퍼니, 북아프리카 신시장 개척 본격화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4억 기록
- [i-point]더바이오메드, 치주질환 조기진단 플랫폼 공동개발 MOU
- 채비, 인도네시아 Helio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MOU
- [i-point]엔에스이엔엠, FMC 만찬회서 '어블룸' 글로벌 비전 선포
- [i-point]케이쓰리아이, 피지컬 AI 본격화
- [i-point]한국디지털인증협회, '2025 블록체인&AI 해커톤' 설명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