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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칸서스운용 인수전 완주할까 최근 조직개편으로 M&A 속도낼 지 주목

윤지혜 기자공개 2016-01-19 10:35:44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5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칸서스자산운용 매각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본입찰에 참여한 DGB금융지주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여러차례 M&A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해 칸서스운용 인수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지난달 말 DGB대구은행 노성석 부행장을 신사업본부 부사장으로 신규 임용 및 상임이사로 선임했으며, DGB대구은행 김경룡 본부장을 DGB경제연구소 부사장보로, DGB대구은행 오동수 부장을 전략경영본부 상무로 각각 승진 임용했다.

그간 DGB금융그룹은 사세 확장을 도모하기 위해 M&A 매물이 나올 때마다 심심찮게 모습을 드러내왔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칸서스운용 외에도 대구은행은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DGB금융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M&A 딜들을 모두 완결 짓지 못하면서 일각에서는 DGB금융의 인수 의지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아주캐피탈에 대해서는 검토 단계에서 인수 의사를 철회했고 KDB생명은 협상 테이블에 앉아보지도 못하고 딜이 종결됐다.

이러한 까닭에 최근 있었던 그룹 인사가 칸서스운용 인수전에서 어떻게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인사에서 칸서스운용 본입찰을 치렀을 당시 의사결정을 했던 주요 임직원들이 대폭 물갈이됐기 때문이다. 칸서스운용이 본격화된 지난 10월부터 인수전에 참여했던 담당자와 향후 매각자와 협상테이블에 앉아야 할 담당자 간 시각차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새로 부임한 담당자가 얼마나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 지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반면 오히려 전과 다르게 인수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DGB금융지주는 이번 인사와 더불어 단행된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부를 별도 본부로 분리하여 신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 또한 올해 사업계획을 신(新) 금융사업 라인 확대로 정하며 "자산운용업 진출과 필수사업 라인 확충을 위한 M&A를 추진하겠다"며 칸서스운용 M&A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시너지 역량 제고에 초점을 맞춰 풍부한 현장 경험과 추진력을 갖춘 인재를 중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평가다.

한편 칸서스자산운용 인수전은 DGB금융지주와 아프로금융서비스그룹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칸서스운용 매각자 측은 펀드 운용과정에서 발생한 소송 결과 등이 나온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칸서스운용의 AUM((누적 자산운용 금액)은 4조원에 이르며, DGB금융그룹의 작년 9월 말 현재 총자산은 56조원, 당기순이익은 29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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