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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ISA에 로보어드바이저 접목한다 이르면 내달 베타버전 출시…3월 ISA 시행 전 경쟁력 확보

이충희 기자공개 2016-01-21 14:52:07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9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로보어드바이저를 접목한 금융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금융권의 최대 화두 중 하나인 ISA에 로보어드바이저를 결합하는 상품이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중 로보어드바이저로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ISA 연계 금융상품의 베타버전을 출시한다. ISA가 시행되는 3월부터는 우리은행의 주요 영업점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판매하고 상반기 이내에 전 영업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준비하는 로보어드바이저는 펀드, 예·적금, 신탁, 파생상품, 보험 등 은행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들의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펀드, 예·적금, 파생상품 등은 ISA의 주요 편입 자산들이다. 우리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로 ISA 포트폴리오를 짜는 방식의 대중적인 상품 설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은행 로보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투자 알고리즘은 특히 펀드를 선별·추천하고, 리밸런싱까지 도와주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권의 유망 로보어드바이저 벤처기업 두 곳 정도와 연계해 상품 출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ISA는 각종 금융상품들을 하나의 계좌 안에 담아 운용할 수 있는 최초의 계좌라는 점에서 이전부터 금융권의 관심이 증폭돼 왔다. 또 세제혜택까지 있어 신규 가입자가 상당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중은행은 물론 증권사들도 일찍부터 태스크포스를 꾸리는 등 ISA에 대비해왔다.

우리은행이 ISA에 로보어드바이저를 접목시키려는 것은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같은 ISA라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싼값에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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