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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PEF 운용인력 이탈로 '시끌' 밥캣 프리IPO 핵심 인력 퇴사···LP들 발끈

김일문 기자공개 2016-01-29 10:43:2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6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사모투자펀드의 핵심 운용인력들이 회사를 떠나기로 해 해당 펀드 출자기관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펀드에 투자금을 출자한 유한책임사원(LP)들과 무한책임사원(GP)인 한화자산운용간 이해관계가 서로 달라 갈등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 PE본부에 재직중인 손영민 상무 등은 이달 중 회사를 퇴사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손 상무는 지난 해 약 7000억 원 규모의 두산그룹 밥캣 프리IPO 투자를 주도했으며, 현재 해당 펀드(머큐리 사모투자전문회사)의 핵심 운용인력으로 등재돼 있다.

손 상무의 퇴직 사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펀드 운용을 놓고 회사 측인 한화자산운용과 시각차가 존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 상무는 지난 2013년 미래에셋자산운용PE에서 한화자산운용으로 이직해 PE본부를 새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던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밥캣 프리IPO가 고정 수익이 예상되는 채권형 투자(Fixed Income)인 만큼 새로운 팀으로 교체하더라도 펀드 관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10여 곳에 달하는 머큐리 펀드 출자 기관들은 운용 인력이 바뀌면 포트폴리오 관리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이유로 손 상무의 퇴사를 반대하고 있다.

출자 기관들은 기존 조직(한화자산운용)에서 운용 인력들을 변함없이 그대로 두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만약 손 상무의 퇴사가 불가피하다면 한화자산운용이 새로운 인력을 대체하기보다는 손 상무가 소속을 옮기더라도 계속 포트폴리오를 맡아주길 희망하고 있다.

출자 기관들은 특히 펀드가 만들어지고 난 뒤 반 년도 채 지나지 않아 운용인력 교체를 결정한 한화자산운용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출자기관의 돈을 안정적으로 굴릴 운용인력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화자산운용에 대한 LP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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