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1월 26일 1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가 국내 시각효과(Visual Effect, VFX) 전문기업인 덱스터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이미 투자원금은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덱스터 보유지분 23만 1250주(2.16%)를 이달 초 4일에 걸쳐 장외에서 매각했다. 평균 처분 단가는 3만 원 상당으로 총 64억 원을 회수했다. KTB네트워크의 덱스터 지분율은 기존 9.26%에서 7.10%로 낮아졌다.
앞서 KTB네트워크는 지난달 말 2만 2500주(0.21%)의 주식을 처분해 5억 원을 회수했다. 덱스터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자 주가를 감안해 단계적인 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KTB네트워크는 현재 덱스터 보통주 76만 550주를 보유하고 있다. 덱스터의 현 주가수준(25일 종가 3만 2500원)을 고려할 때 평가가치는 247억 원에 달한다. 잔여 지분을 회수한다면 6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2013년 말 'KTB해외진출 플랫폼펀드(40억 원)'와 'IBK-KTB 문화콘텐츠 저작재산권투자조합(10억 원)'을 통해 총 50억 원을 투자했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덱스터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잔여지분을 서둘러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부 지분이 보호예수에 묶여 있어 매각할 수 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덱스터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덱스터는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 등으로 이름을 알린 김용화 감독이 설립한 시각효과 전문기업이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미스터고 3D' 등 국내 영화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어 '지취위호산', '몽키킹:손오공의 탄생' 등 다수의 중국 영화의 그래픽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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