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제회, 해외 대체투자 비중 높인다 해외 블라인드PEF 출자 예정…부동산 투자 지역 다변화
이동훈 기자공개 2016-02-02 09:18:2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7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행정공제회가 장기적으로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자산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해외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에 위탁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더불어 해외 부동산 투자 비중 역시 높인다. 그동안 유럽이나 북미 지역 위주의 부동산에 투자했지만 올해부터는 호주나 아시아 등 투자 지역 다변화 전략을 사용할 예정이다.유상수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부터 행정공제회의 해외 자산 투자 비중을 점차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보다는 해외,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 투자를 늘려가겠다는 뜻을 함께 전했다.
행정공제회는 직접 투자보다는 위탁 운용사 선정을 통해 해외 자산 비중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재개됐던 해외 블라인드PEF 위탁운용사 선정이 올해도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도 PEF외에 사모대출투자(PDF)나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행정공제회는 해외 부동산 투자 역시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헌 신임 행정공제회 CIO는 "그동안 유럽 북미에 집중돼 있던 부동산 투자를 앞으로 호주나 아시아 등으로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정공제회는 최근 영국 런던 오피스 빌딩인 템즈코트(Thames Court)를 매각하며 3년 남짓한 기간동안 600억 원이 넘는 투자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해외 대체투자 뿐 아니라 주식이나 채권 역시 해외 자산 비중을 높일 전망이다. 해외 투자 업무는 국내 팀에서 분야별로 맡아 병행키로 했다. 지난해 해외 투자팀 신설 계획도 있었지만 내부 논의 결과 해당 투자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국내 팀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대신 실무진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회사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해외 투자 비중 상향과 더불어 안전 자산 비중도 높여갈 예정이다.2% 남짓했던 채권 비중을 2020년까지 9% 수준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당장 올해부터 채권 비중을 늘릴 방침이며 주로 해외 구조화 채권에 투자한다는 로드맵도 함께 그리고 있다.
한편 행정공제회는 다음 달 2일 창립 41주년을 맞아 '뉴비전 2020'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삼일PwC에 용역을 맡긴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자산10조원, 운용수익률 5.5%, 회원만족도 90점 등의 경영목표를 세웠다.
뉴비전 달성을 위해 회원중심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 안정적 자산운용 성과 창출, 미래지향적 경영효율화 추진, 신뢰받는 공제회 실현 등 4대 전략과제와 13대 전략과제와 실행방안 등도 제시된다.
유상수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임직원 모두가 안정, 신뢰, 열정, 소통의 핵심가치 기반 아래 뉴비전 달성을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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