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올 공장 본격 가동, 7%대 성장" [IR Briefing]서산·멕시코 생산량 확대, 친환경 '전기구동모듈' 고급차 확대
김창경 기자공개 2016-01-28 08:45: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7일 16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가 올해 매출액 7%대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여전히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충남 서산 공장과 멕시코 공장 등이 본격 가동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도 대응할 방침이다.현대위아는 27일 201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매출액 7조 8840억 원, 영업이익 501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량부품 매출 증가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반면 소재부문 합병 등으로 인한 제품믹스 변동, 상각비 증가, 멕시코 공장 등 신설법인 초기 투자비용 발생 등으로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00억, 39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명호 현대위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원자재가 변동 요인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수익개선 활동으로 안정적인 원가율을 실현했다"라며 "2016년에는 글로벌 경쟁력 확대와 내실경영 등을 통해 매출액을 7% 이상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부품 부문이 경우 글로벌 경제상황과 완성차 판매 전망 등을 반영해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 전무는 "올해는 멕시코 공장과 서산 공장이 본격 가동된다"며 "국내외 공장 조업시간 변동 등 완성차 생산에 변동이 있지만, 차량부품은 외형이 계속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 부품 매출을 확대하고, 신규 공장을 조기에 가동하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에는 서산 공장에서 터보 엔진이 10만대 규모로 생산된다. 2분기에는 30만대 규모의 멕시코 엔진·CV조인트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다.
이 전무는 기계부문에 대해 "그동안 제품 개발 및 시장 경쟁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올해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1분기 안에 멕시코 공장 투자가 완료되면 FA(Factory Automation)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위아는 FA 생산물량의 상당부분을 자회사인 멕시코 공장에 투입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과의 FA 거래는 내부거래로 취급된다. 2분기부터는 외부 기업에 FA 판매가 이뤄져 실질적인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현대위아는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 전무는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26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며 "여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현대위아의 역할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전기구동모듈(e-4WD) 등 친환경차의 대표적인 모터 구동 시스템을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적극적 육성할 계획이다. 이 전무는 "국책 과제로 수년간 개발 끝에 최근 양산 수준의 e-4WD 개발을 마쳤다"라며 "앞으로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SUV를 시작으로 e-4WD 공급을 고급차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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