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회사채 역대 최저금리 경신 20년물 2.351%, 작년 1월 2.706%보다 35bp 낮아
민경문 기자공개 2016-02-01 18:40:42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10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AAA)가 국내 회사채 시장의 역대 최저금리 발행 기록을 경신했다. 작년 1월 KT가 회사채 발행 당시 기록했던 최저금리를 다시 깨는 기염을 토했다.KT는 지난 28일 4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3년물 1000억 원, 5년물 1300억 원, 10년물 1000억 원, 20년물 700억 원으로 채워졌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었다. KT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1월 29일 4500억 원어치를 찍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최종 발행금리는 만기별로 1.671%(3년물), 1.946%(5년물), 2.203%(10년물), 2.351%(20년물)로 확정됐다. 20년물의 경우 작년 1월 KT가 세운 국내 회사채 역사상 최저금리(2.706%)보다 0.355% 포인트나 낮은 금리로 발행됐다.
지난 1년 간 KT를 제외하고 발행된 국내 회사채 20년물은 한국수력원자력(2015년 6월), SK텔레콤(2015년 11월) 등 2건이다. 발행금리가 각각 2.938%, 2.749%에 그쳐 이번 KT의 조달 금리와는 적지 않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 20일 수요예측에서 이미 예상 가능했다는 평가다. KT는 당초 3년물 500억 원, 5년물 1000억 원, 10년물 1000억 원, 20년물 5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3년물 3600억 원, 5년물 2900억 원, 10년물 2800억 원, 20년물 1100억 원 등 총 1조 400억 원의 기관수요가 참여했다.
올해 실시된 회사채 수요예측 가운데 최대 참여액이었는데 2015년부터 실시된 수요예측으로 범위를 넓혀도 가장 많은 금액이 몰렸다. KT는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을 반영해 발행금액을 4000억 원으로 늘렸다.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금리밴드 상단을 +5bp로 설정하고 IR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관계자는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며 실적이 개선됐고 신용평가사 역시 KT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하면서 회사채 발행 여건이 다시 조성됐다"며 "이례적으로 발행한 20년물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확신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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