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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합 플랫폼 사업 전략 내달 공개 CEO 직속 플랫폼사업기획실 비전 첫 공개, 통신 3사 경쟁 '본격화'

장소희 기자공개 2016-02-01 08:31: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다음달 플랫폼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을 내놓는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이 이미 지난해 플랫폼 사업 전략을 공개한 것에 비하면 시기적으로 한참 뒤쳐졌다.

하지만 흩어진 관련 팀들을 한데 모아 '플랫폼사업기획실'을 신설하는 등 올해 황창규 회장이 플랫폼 사업에 집중적으로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르면 다음달 초 플랫폼사업기획실을 중심으로 향후 KT의 플랫폼 사업 방향과 전략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플랫폼사업기획실은 지난 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이다.

조직 신설을 시작으로 KT는 올해를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는다. 그동안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개발 등 융합서비스와 신규 사업을 미래융합추진실과 각 사업부서 내의 소규모 팀으로 운영해왔다. 이렇게 산재해있던 플랫폼 사업 관련 팀들을 한데 모으고 공통의 비전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조직 구성이나 전략 수립 시기가 늦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이미 지난해 플랫폼 사업 중 'IoT 1등'을 외치며 관련 상품 개발 조직과 마케팅·영업조직을 갖추고 14종에 달하는 홈IoT 서비스를 시작했고 벌써 가입 고객 10만 가구를 넘어섰다. LTE비디오포털로 통합된 미디어 플랫폼도 출시 6개월 여만에 1000만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장동현 사장이 직접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을 선언하며 플랫폼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지 오래다. 태스크포스(TF)로 운영하던 플랫폼 사업 조직들을 사업본부로 격상해 본격적으로 서비스 론칭에 나섰다.

반면 KT는 황 회장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 '기가(Giga)인터넷', '기가 와이파이'등 근원적 경쟁력 회복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가 인터넷 누적 가입자가 1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성과도 보고 있다는 평가다. 덕분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기며 실적도 회복할 수 있었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추진력이 약했던 플랫폼 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앞두고 있는 전략 설명회를 기점으로 산업 IoT와 홈 IoT, 빅데이터 관련 상품 출시가 이어지며 통신업계 플랫폼 사업 경쟁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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