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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베스트, 300억 세컨더리 펀드 결성 KDB산업은행 150억 지원…회수시장 활성화 노려

현대준 기자공개 2016-02-01 08:24:3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첫 회수시장 활성화(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했다.

2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5일 총회를 열고 300억 원 규모의 회수시장활성화 펀드를 결성했다. 작년 9월 KDB산업은행의 '중소·벤처투자펀드' 회수시장 활성화 부문의 운용사로 선정된지 5개월 만이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인 산업은행이 150억 원을 지원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60억 원을 보탰고 코오롱 그룹의 계열사 한 곳도 30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안상준 상무가 맡았다. 2009년 코오롱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안 상무는 KTB네트워크,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에서 15년 이상 벤처투자 경력을 쌓았다. 컴투스, 크루셜텍, 테크윙, 선데이토즈 등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현재 '코오롱2011신성장투자조합'과 '2013코오롱-성장사다리 스타트업 투자조합'의 대표펀드 매니저도 맡고있다.

특히 작년 말 '아이퍼시픽 2009 초기기업 전문투자조합'을 청산하며 30%가 넘는 수익률(IRR기준)을 기록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조합을 통해 선데이토즈에 15억 원을 투자, 330억 원을 회수했다. 선데이토즈 투자 부문 수익은 170%(IRR기준)가 넘는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조합 운용을 통해 중간회수단계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김우영 상무와 홍승억 이사 등 베테랑 심사역들이 참여하는만큼 첫 세컨더리 펀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업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에 구축해온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첫 세컨더리펀드인만큼 안정적으로 운영에 나설 것"이라며 "이번 산업은행 세컨더리펀드가 코넥스 상장법인에 대한 투자도 인정하는만큼 더 원활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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