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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페이퍼, 산업은행 지원..만기구조 장기화 연말 2675억원 신디케이트론…단기성차입금 비중 71→31%로 급감

배지원 기자공개 2016-02-04 11:20:36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3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주페이퍼가 산업은행의 도움으로 차입금 부담을 상당부분 덜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만기 구조를 개선했다. 71%에 달하던 단기차입금 부담이 30%대로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주페이퍼는 지난해 말 산업은행이 주선한 신디케이트론을 받아 2675억 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만기를 연장시켰다. 대부분 5년 만기로 구성됐다.

지난해 9월말 전주페이퍼의 개별 기준 총차입금은 4523억원이다. 이중 단기성차입금은 약 3299억 원이다. 단기성차입금 비중이 총차입금 중 71%에 달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상환부담이 과중하다는 점과 신문업계의 침체로 사업성이 악화된 점을 반영해 지난해 6월과 12월 두 차례 신용등급이 강등했다.

오승호 NICE신용평가 전문위원은 "차입구조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여 수익구조 개선 여부도 함께 고려해 다음 등급 평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전주페이퍼는 3300억 원에 달하는 단기차입금 중 2675억원의 차입금의 만기 5년으로 장기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전주페이퍼는 지난해 대규모 손실 인식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2014년 말 194%에서 지난해 9월 말 276%로 증가했다. 차입금 의존도도 상승했다.

한국신용평가 강교진 애널리스트는 "리파이낸싱을 반영하면 단기성차입금 비중은 약 31%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주페이퍼는 지난 10월에도 P-CBO에 편입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신평업계 관계자는 "신문업의 침체속도가 빨라 신용도가 악화된 상황에서 차입구조에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대응으로 인해 추가적인 등급 강등에 대한 우려가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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