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대한항공, 회사채 미매각 지속 유효수요 120억 그쳐..."4% 후반대 금리, 리테일소화 문제없을 것"
민경문 기자공개 2016-02-05 08:08:42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4일 18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BBB+)이 올해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은 여전했다. 발행사 측은 리테일 시장을 통해 잔여 회사채 물량이 소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한항공은 4일 대표주관사인 동부증권, 현대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총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는 2년으로 희망 금리 밴드는 4.60~4.80%를 제시했다.
납입일은 이달 17일이다. 대한항공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8월 2000억 원어치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차환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서다.
수요예측 진행 결과 목표액 1500억 원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 유효수요는 120억 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4년 대비 50%이상 늘어나긴 했지만 저가항공사의 성장세 속에 중장기적으로 대한항공의 재무상태가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거래 관계자는 "2년물 금리가 4% 후반에 달할 정도로 수익률이 좋은 만큼 리테일 시장에서 소화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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