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2월 17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미스터피자 운영법인인 MPK가 지난해 중국사업 15년 만에 흑자를 냈지만 베이징법인에서는 순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채무보증을 통해 우회적인 자금지원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중국 상하이를 중심으로 미스터피자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베이징에서도 가맹점 창업 수요가 늘고 있다. 이르면 올해 베이징법인의 순손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게 MPK측의 설명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PK의 베이징법인인 베이징미스터피자찬음관리유한공사(이하 MPB)는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발생한 누적 순손실은 15억 원이다.
MPK는 지난해 상하이법인인 미스터피자진잉찬음관리상하이유한공사(이하 MPS)와 MPB를 통해 매출 641억 원, 순이익 11억 원을 달성하며 중국사업 15년 만에 흑자를 냈다. 사실상 MPS의 순이익으로 MPB의 손실을 상쇄시킨 셈이다.
중국 베이징은 2000년 MPK가 중국 내 처음 진출한 지역이다. 하지만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 연 평균 10억 원이 넘는 순손실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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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K는 최근 MPB에 대한 49억 8150만 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하기도 했다.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MPB에 자금을 수혈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MPK의 채무보증 만기는 1년이다. MPB는 모기업의 채무보증 한도 내에서 우리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MPK는 앞서 지난해 11월 MPB에 대한 70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의한 바 있다. 만기는 3개월이었다. 만기 이후 채무보증 규모를 20억 원 가량 줄였다. MPK 관계자는 "MPB에 필요한 자금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채무보증 규모를 줄인 것"이라고 답변했다.
MPK가 계열사 등에 제공한 채무보증 총 잔액도 지난해 11월 78억 원에서 올해 2월 60억 원 으로 감소했다. 채무보증은 MPB(50억 원), 미스터피자웨스턴(MR.PIZZA WESTERN)(6억 원), 미스터피자 가맹점(5억 원) 등에 각각 제공했다.
MPB에 채무보증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MPB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MPK의 채무부담도 점차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MPK는 MPB의 지분 39.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나머지는 국내법인과 개인투자자들이 주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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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K는 올해 MPB의 순손익이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스터피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인기를 끌자 베이징에서도 가맹점 창업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MPK는 상하이에서 직영점 위주의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베이징에서는 가맹점 위주로 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MPK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베이징은 가맹점 위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점포수가 늘어날 경우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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