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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덱스터 투자 원금 전액 회수 2013년말 50억 투자…투자수익 '210억'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6-02-22 08:43:32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8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가 투자 2년 여만에 덱스터의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했다. 아직 남아 있는 지분을 고려하면 최소 4배 이상 수익도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1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이달 들어 보유중이던 덱스터 주식 22만 6550주를 장내에서 단계적으로 매각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평균 2만7000원으로 총 56억 8000만 원 가량을 회수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2013년 말 'KTB해외진출 플랫폼펀드(40억 원)'와 'IBK-KTB 문화콘텐츠 저작재산권투자조합(10억 원)'을 통해 덱스터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5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13만 5100원이다. KTB네트워크는 무상증자후 액면분할을 거친 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덱스터의 주식 111만 3000주를 보유해 왔다. 주당 인수가격도 4503원으로 낮아졌다.

KTB네트워크는 이번 매각에 앞서 지난해 12월 덱스터의 상장이후 3억 6000만 원을 회수했고 지난달 초에도 덱스터의 주식 23만 여주를 주당 평균 3만 원에 장외 매각하며 70억 원을 회수했다.

덱스터의 상장이후 단계적 회수를 통해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한 것이다. 투자원금 50억 원을 회수하고도 8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 들인 셈이다.

현재 KTB네트워크가 보유중인 덱스터 주식은 52만 주(4.86%)다. 덱스터의 주가가 2만 5000원(17일 종가 2만 4900원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평가가치는 130억 원 가량이다. 이미 투자 원금을 회수했기에 추가 엑시트를 통해 거둬들일 수익이 모두 투자 순이익이다. 이전 투자 수익을 감안할 때 투자 2년만에 총 투자 수익은 원금대비 4배 이상이다.

2011년 설립된 시각효과(VFX) 전문기업 덱스터는 작년 12월에 상장했고, 공모가는 주당 1만 4000원이었다. 상장 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주당 2만 원 중반에서 3만 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덱스터의 주가 상황에 따라 남은 지분을 블록딜 혹은 장내에서 분할 매각할 것으로 분석된다.

덱스터에는 국내 벤처캐피탈 중 KTB네트워크를 비롯해 LB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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