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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유플 부회장, 기업문화 바꾸기 '시동' LGD 기업문화 담당자 영입‥'1등 DNA' 이식

장소희 기자공개 2016-02-22 08:27:2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9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 권영수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1등 DNA'를 직원들에 심어주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권 부회장은 과거 LG디스플레이 사장 시절부터 함께 했던 LG디스플레이 소속 기업문화 담당자들을 LG유플러스로 영입해 플랜 가동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LG디스플레이 기업문화 담당 팀장을 LG유플러스로 영입했다. 권 부회장은 과거 LG디스플레이 사장 재임시절 함께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담당자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사를 통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취임과 동시에 권 부회장은 무엇보다 통신업계 만년 3등인 LG유플러스에 1등 DNA를 심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지난 1월 4일에 있었던 시무식에서도 권 부회장은 "1등 신화를 창조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권 부회장이 무엇보다 신경쓰는 부분이 바로 기업문화 개선이다. 이달 들어서는 직원들이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하는 제도를 시작했고 지난달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LG전자 스마트폰 'V10'을 무상으로 지급했다. 이 밖에도 사내 문화를 바꾸기 위한 권 부회장의 소소한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 재임시절 함께 했던 기업문화 전문가를 영입해 본격적인 개선 작업에 나섰다는 평가다.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2008년부터 실적은 물론이고 기업문화 개선작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유명하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도 경영지원부문 아래 기업문화 파트를 두고 '즐거운 직장'이라는 전담 부서도 두고 있다. 이번에 LG유플러스로 옮겨오는 기업문화 담당자가 맡고 있던 팀이 이 즐거운 직장팀이다.

일각에서는 6년 넘게 이상철 전 부회장의 경영 아래 있었던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해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권 부회장은 이 전 부회장과 달리 LG전자로 입사해 40년 가까이 LG그룹에 몸 담은 "정통 LG맨"이라며 "다시 LG그룹의 경영 기조인 'LG WAY'를 조직에 이식하기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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