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로보어드바이저 라인업 구축 '잰걸음' 쿼터백, 디셈버와 신상품 준비…"온라인 자산관리시장 선점할 것"
강우석 기자공개 2016-02-24 09:58: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9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로보어드바이저 라인업 구축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자사 상품과 로보어드바이저 회사들의 상품을 모두 출시해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현재 쿼터백투자자문, 디셈버앤컴퍼니 등 두 곳의 업체와 새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준비 중이다. 늦어도 상반기 중으로는 시장에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중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테스트하는 방식을 특허로 출원한 바 있다. '투자성과 검증 시스템'이라 불리는 이 방식은 알고리즘이 앞으로의 시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지를 검증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자사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전문적인 수익률 측정방식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상품 출시를 위해 우수한 수익을 거두는 알고리즘을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삼성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벤처회사인 쿼터백투자자문과 디셈버앤컴퍼니와 손을 잡게 됐다. 두 회사는 각각 64억 원, 95억 원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 신생기업들 중 우량한 편으로 꼽힌다. 또 사전테스트 과정에서 두 회사의 상품 모두 꾸준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어 기대가 상당하다는 게 증권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삼성증권이 자사 상품의 출시를 앞두고 벤처 업체들과 제휴를 검토하게 된 이유는 상품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하기 위해서다. 자산관리업을 오랫동안 해 온 삼성증권의 역량과 벤처회사의 기술력을 모두 갖춘다면 고객들이 누리게 될 효용이 보다 커질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회사들의 상품은 자문형으로, 자사의 상품은 일임형 내지 사모펀드의 형태로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을 발판삼아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많은 고객들의 투자패턴이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현장 PB들 위주인 자산관리업이 장기적으로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산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자사 상품은 일임형 내지 사모펀드로, 로보어드바이저 회사들의 상품은 자문형으로 내놓을 방침이다"라며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라인업이 필요하다는 게 삼성증권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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