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정비사업 '대여금 회수' 진땀 원주 남산·안산 원곡 등 미회수, 일부 조합과 마찰
김지성 기자공개 2016-02-23 11:49:26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9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로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는 경남기업이 과거 수주했던 정비사업 조합에 지원한 대여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최근 강원도 원주시 원동 남산지구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을 대상으로 대여금(원금) 19억 5400만 원을 반환하라는 내용 증명을 송부했다.
남산지구 재개발은 경남기업이 2011년 9월 시공권을 획득하고 2013년까지 끌고 오던 사업이다. 도급액이 1763억 원으로 2010년 매출액의 11.4%에 달하는 대형 공사였다.
경남기업은 사업부지 6만 5610㎡에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의 아파트 106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주택시장 침체와 자금조달 차질로 사업을 포기했다.
그러나 시공권을 내준 경남기업은 여전히 사업에 발을 빼지 못하고 있다. 조합에 대여한 초기 사업비 등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은 새로운 시공사인 광주 지역건설사 영무건설에서 자금을 조달해 경남기업에 대여금을 갚을 계획이다. 하지만 영무건설이 착공 시점에 이를 실행할 뜻을 밝히면서 대여금 상환이 지연되고 있다.
경남기업은 다른 정비사업 현장에서도 일부 대여금을 회수하지 못했다. 경기 안산시 원곡동 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의 경우 조합 측이 대여금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올 초 '입찰보증금·사업비 44억 3400만 원과 이자 7억 8000만 원 등 지금까지 투입된 돈을 상환하라'는 내용 증명을 조합에 보냈다. 그러나 조합 측은 사업 지연 책임이 경남기업에 있는 만큼 대여금도 반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정비사업 시공권 이전 과정에서 조합 운영비 등 대여금 반환 문제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라며 "시공권을 내놓은 상황에서 대여금 반환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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