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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실사 마무리, '가격 줄다리기' 시작 [대우증권 M&A]가격 조정폭 '3%'…내달 중순 최종 매매 가격 확정

안경주 기자공개 2016-02-23 09:55:24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2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에 대한 확인 실사를 마무리했다.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은 가격조정을 거쳐 다음달 중순께 최종 매매 가격을 확정한다.

22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지난 18일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에 대한 확인 실사를 마치고, 가격조정요청서를 작성 중이다.

미래에셋은 가격조정요청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산업은행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미래에셋 측이 아직 가격조정요청서를 보내오지 않았다"며 "조만간 요청서를 보내오면 가격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상 기간은 2주(10영업일)다. 미래에셋의 요청에 따라 1주(5영업일) 연장 가능해 협상은 최대 3주간 진행된다.

가격 조정폭은 3%다. SPA 체결시 매매 가격을 감안하면 조정 가능한 가격폭은 최대 736억 원이다. 협상 기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3월 중순께 최종 매매 가격을 확정하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대우증권의 우발채무,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기업 가치를 꼼꼼히 따지고 가격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측간 이견이 크지 않다면 빠른 시일에 가격 협상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심사가 마무리되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대우증권의 최대주주로 올라 설 계획이다.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간 합병 절차를 연내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달 25일 미래에셋증권에 대우증권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가격은 2조4531억 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주식 1억4048만1383주(지분율 43.0%)를 2조3853억 원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산은자산운용 주식 777만8956주(지분율 100%)를 660억 원에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은 보유현금 6293억 원에 유상증자로 조성한 자금 9560억 원, 차입(인수금융) 8000억 원 등을 인수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차입이 인수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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