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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IPO, RFP 발송 임박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관사단 구성 영향 미칠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6-02-22 23:42:02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2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대표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이달 내 발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정 결과에 따라 하반기 상장을 준비중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관사단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연말 국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을 불러들여 IPO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늦어도 이달 말까지 상장 대표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를 국내외 증권사들에 발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달 김동중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내부 인력 중심으로 IPO 타당성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검토회의에 들어갔다. 공식적인 상장 태스크포스(TF) 팀을 가동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풀이된다.

국내 대기업 계열사 IPO는 그룹 내부적으로 자체 검토회의를 거쳐 상장 계획이 수립되면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RFP 발송에 나선다. 대표주관사가 선정되면 상장 TF 인력을 구성해 실사단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상장 절차를 진행한다. 실제 상장 TF가 구성될 경우 그룹 계열사 IPO를 담당했던 실무자들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상장을 선택할 경우 코스닥보다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 그룹 계열사 중에 코스닥에 상장한 전례가 없는 데다 예상 시가총액이 10조 원 이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위탁생산(CMO) 사업 후발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을 30%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3공장이 완공되는 2020년 이후에는 매출과 생산능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까지 감안하면 시가총액이 역대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0년 예상 매출액은 95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 1053억 원, 영업손실 1051억 원, 당기순손실 839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은 85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4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액 763억 원, 당기순손실 235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대표주관사 선정 결과는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업내용이 유사한 두 기업이 비슷한 시기에 상장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서로 겹치지 않는 선에서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말 KDB대우증권을 IPO 주관사로 단독 선정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2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으로 공동주관사와 인수단 구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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