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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장기채 투자 늘린다 '확대'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 관리전략…2016년 투자수익률 목표 3.8%

안영훈 기자공개 2016-02-24 09:46:37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3일 18: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화재가 자산·부채 듀레이션( duration) 매칭 전략에 따라 올해 장기채권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부화재는 23일 '2015년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하고, 장기채권 투자 확대를 통해 지난해 말 0.91까지 벌어진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gap) 축소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말 동부화재의 자산과 부채 듀레이션은 각각 4.48, 4.16으로 자산 듀레이션이 부채 듀레이션을 상회했다. 하지만 2014년 자산 듀레이션이 4.18로 하락한 반면 부채 듀레이션은 4.97로 상승하면서 부채 듀레이션이 자산 듀레이션을 상회했다.

2013년 0.32에 불과했던 듀레이션 갭도 2014년 0.79를 기록, 1년 만에 2.5배 수준으로 벌어졌다.

지난해 동부화재는 장기채권 투자 등으로 자산 듀레이션을 늘리려고 노력했지만 부채 듀레이션 상승을 따라잡지 못했고, 결국 자산과 부채 듀레이션은 각각 4.78, 5.69를 기록했다.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갭도 0.91로, 전년 동기 대비 0.12 더 벌어졌다.

김영만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2016년엔 장기채권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난해 4.78을 기록한 자산 듀레이션을 5.2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듀레이션

자산·부채 듀레이션 매칭 전략과 함께 동부화재는 자산운용 시스템 재구축, 해외 유수 보험사와의 공동 투자 등을 통해 올해 자산운용수익률 목표 3.8%를 달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3.8%의 자산운용수익률 목표는 2015년 자산운용수익률 4.1% 대비 0.3%포인트 낮은 수준이지만 동부화재는 현재 저금리 투자환경에선 하락은 불가피하단 입장이다. 단 자산운용수익률 하락을 최대한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수익률
동부화재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26조 원으로, 이중 이자부 자산은 87.3%에 달해 꾸준한 투자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또 동부화재는 지난해 주식·대출 등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상대적으로 투자수익률이 높은 채권과 해외 투자를 늘렸다.

실제로 채권과 해외 투자 수익률은 각각 4.8, 4.4%인데 반해 대출과 주식 투자 수익률은 각각 4.3%. 0.8%를 기록했다.

동부화재 한 관계자는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며 "일례로 한국 국채와 미국 국채의 금리 비교시 미국 국채가 한국 국채 대비 80~90bp 높은 상황으로, 한국 국채를 미국 국채로, 한국 회사채를 미국 회사채로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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