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비결은 "고객 친화적인 ELS" [2016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한국투자증권, 올해의 파생결합증권 하우스
이상균 기자공개 2016-03-02 11:17:1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5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쯤 되면 적수가 없다는 말이 나올만하다. 2014년 ‘코리아 웰스 매니지먼트 어워즈(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가 생긴 이래 한국투자증권은 3년 연속으로 파생결합증권 하우스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의 평가는 한결 같았다. 고객친화적인 서비스와 독창적인 상품개발 능력, 외국계 IB를 뛰어넘는 헤지 능력 등.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심사위원단은 정성평가에서 한국투자증권에 높은 점수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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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트레이더가 다른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다는 것도 특징이다. 김 본부장은 "헤드 트레이더가 1981년생인 것을 비롯해 모든 트레이더가 20~30대로 구성돼 있다"며 "나이가 젊을수록 동기부여가 잘 되고 일 욕심이 많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투자증권을 가장 큰 규모의 ELS 자체 헤지 하우스로 도약시키는 것이 목표다. 그는 "한국투자증권의 자체 헤지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 3조 원에 육박한다"며 "자체 헤지 규모가 가장 큰 NH투자증권의 4조 원 수준까지 늘릴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은 지금이 ELS 시장의 위기라고 하지만 우리는 지금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의 하락으로 ELS 시장의 녹인(원금손실 발생 기준가격) 진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색다른 의견을 내놨다. 그는 "낮이 가장 짧은 것은 동지이지만 가장 추운 것은 한 달 뒤"라며 "시장의 리스크가 커 보이지만 오히려 지금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2월 중순 기준으로 HSCEI의 주가수익비율(PER)이 5.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5에 불과하다"며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로 올해 안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좀 더 다양한 구조의 ELS를 판매해 투자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에 관심이 많다. ELS 시장의 질적인 성장이 우선이라는 철학이 담겨져 있다. 김 본부장은 "주류를 이루는 스텝다운형뿐만 아니라 스텝업 ELS를 판매하고 HSCEI의 대안으로 홍콩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ELS를 파는 것은 투자 쏠림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구조의 ELS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ELS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된 것은 우리들의 노력이 부족했던 측면도 있다"며 "향후 ELS의 단점을 보완하는 고객친화적인 상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투자자들이 ELS 기대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HSCEI에 비해 HSI의 쿠폰수익률이 낮지만 안정성은 훨씬 높다"며 "주식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할 때 ELS에 투자하는 것을 감안하면 쿠폰수익률이 낮을수록 선호도가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장기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HSI와 독일 DAX50을 기초자산으로 포함시킨 ELS를 꾸준히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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