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주주 '명진포장', 어떤 회사? 주식 2만 9830주 보유, 골판지 제조업체…2014년 매출 30억, 영업익 3억
이효범 기자공개 2016-02-29 09:50:05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5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샘표식품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박진선 사장의 특수관계인 주주로 분류되는 '명진포장'에 관심이 쏠린다. 보유한 지분은 소규모에 불과하지만 이번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샘표식품에 대한 직·간접지분율이 소폭 확대되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명진포장은 샘표식품 주식 2만 9830주(0.67%)를 보유하고 있다. 샘표식품 최대주주인 박 사장의 기타특수관계자로 분류돼 있다.
명진포장은 박 사장의 부인인 고계원 씨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최대주주는 지분 70%를 보유한 김명조 대표이사다. 감사인 고혜민, 고혜연, 고병욱 씨 등이 각각 1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 때 고영진 씨가 감사로 재직해 있었으나 지난 2013년 퇴임 이후 고혜민 씨가 감사직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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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포장은 경기도 용인에서 골판지 및 골판지 상자를 제조하는 업체이다. 지난 2004년 11월 설립됐고, 2014년 말 기준 자산은 51억 원 규모다. 같은해 매출액은 30억 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억 원 씩 냈다.
명진포장은 지난 2006년 샘표식품 주식 2만 150주를 장내에서 매수하면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2011년에는 박 사장의 또 다른 특수관계인과의 거래로 주식수를 9만 5360주(2.15%)로 늘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사들인 샘표식품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면서 2만 9830주(0.67%)만 보유 중이다.
이번 샘표식품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명진포장의 직·간접지분율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샘표식품의 인적분할이 완료되면 명진포장은 존속법인인 샘표㈜와 신설법인인 샘표식품㈜의 지분을 각각 0.67%씩 보유하게 된다. 샘표식품이 보유한 자사주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샘표식품㈜에 대한 직·간접지분율은 0.69%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명진포장은 지난 2007년 샘표식품과 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PEF) 마르스1호가 경영권 분쟁을 벌일 당시 샘표식품과 부당 내부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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