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편` GS E&R, 자원개발 다음 타깃될까 수익 악화·투자 부담 가중‥당장 매각은 힘들듯
이윤재 기자공개 2016-03-10 08:17:55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4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앤알솔라 매각이라는 사업재편 카드를 꺼내든 GS E&R의 다음 타깃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양광과 마찬가지로 실적이 부진했던 자원개발이 대상이 될 거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현재 업황을 감안하면 인수자 찾기가 쉽지 않아 당장 매각은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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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R의 사업부문은 집단에너지, 석유유통,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로 이뤄져 있다. 석유유통 분야가 매출이 가장 크지만 발전전문가인 손 사장이 취임한 만큼 사업재편은 집단에너지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결국 매출 비중도 작고 성장성이 둔화된 자원개발과 신재생에너지는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자원개발 사업은 2013년 매출액 413억 원을 기록했지만 2014년 362억 원, 2015년 3분기 137억 원으로 내리막이 계속되는 추세다. 특히 천연가스 광구를 운영 중인 캐나다법인의 부진이 뼈아프다. 2011년부터 매년 순손실을 내오다 2013년에는 셰일혁명 여파로 손실규모가 1026억 원으로 확대됐고, 현재도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실적 부진으로 GS E&R의 투자부담은 가중됐다. GS E&R은 캐나다법인에 2014년 대여금의 출자전환과 유상증자를 통해 939억 원 가량을 지원했다. 올해도 운영자금을 지원 명목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456억 원을 출자한다. 3년 동안 1500억 원 가량을 쏟아 붓는 셈이다.
하지만 자원개발 사업은 단기간내 정리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14년말부터 시작된 저유가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자원개발 사업을 인수하려고 나설 곳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자원개발 사업은 청산보다는 매각쪽이 얻을 금액이 커 GS E&R은 매수자가 나타날 때까지 사업을 끌고 갈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원개발을 영위하는 대부분의 회사들은 저유가로 인해 성장성에 많은 타격을 입은 상태"라며 "GS E&R은 보유한 자원개발 사업을 매각하려 해도 인수자 찾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해 일단 태양광부터 매각키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원개발사업은 앞으로도 몇 년간은 손실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 기간이 길어질수록 GS E&R이 짊어질 투자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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