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본사 이전…'분당 시대' 열었다 분당M타워에 새 둥지…삼성물산 상사·건설부문도 상반기 이전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7일 08: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의 자회사인 삼성웰스토리가 서울 중구 삼성본관 건물을 떠나 분당구 구미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로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삼성 계열사의 사옥 재배치 작업이 한층 더 속도를 내게 됐다. 삼성물산은 올 상반기 내에 상사부문, 건설부문의 사옥도 이전시킬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7일 "서울 중구 삼성본관에 있었던 본사를 경기도 성남 구미동에 위치한 분당M타워로 이전했다"며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에 걸쳐 이사를 했고 지난 2일부터 정식 출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분당 M타워로 주요 부서가 이전했지만, 경기도 용인과 서울 중구 AIA타워에도 일부 팀이 나눠졌다고 설명했다.
분당M타워에는 급식과 푸드코트 사업을 하는 푸드서비스사업부(FS사업부)의 영업팀 일부, 마케팅팀, 기획팀, 식자재유통사업부(FD사업부)의 영업팀 일부, 외식사업팀, 인사팀, 지원팀, 품질위생팀, 구매팀이 들어갔다.
온라인 영업그룹과 감사파트, FD사업부의 영업팀 일부와 지원그룹은 용인센터에 자리를 마련했다. AIA타워에는 경인1지사와 병원지사, 컨세션운영지사가 자리를 잡았다.
삼성웰스토리의 본사 이전을 두고 업계에선 삼성그룹이 삼성생명 본사건물에 이어 삼성본관 매각도 고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1월 중견 건설사 부영에 삼성본관 옆에 위치한 삼성생명 본사 건물을 매각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계열사 매각과 본사 재배치를 통해 삼성그룹의 새 판을 짜고 있다.
특히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사업부 대부분 본사를 옮겼거나 옮길 예정이다. 삼성웰스토리와 함께 삼성본관에 입주해 있었던 리조트부문은 경기 용인시로, 서울 수송동에 있던 패션부문은 도곡동으로 각각 자리를 이전했다.
서울 서초동에 있는 상사부문은 잠실 삼성SDS 사옥으로 옮길 예정이다. 건설부문도 강남 서초사옥에서 경기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전하기로 돼 있다. 이 회사의 100% 자회사인 삼성웰스토리까지 본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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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순매출(내부거래 제외) 1조6867억 원, 영업이익 1096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그룹은 2013년 말 당시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내 급식 및 식자재 유통사업부를 '삼성웰스토리'로 물적분할했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2020년까지 삼성웰스토리에서만 국내 1000억 원, 해외 3000억 원 등 총 4000억 원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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