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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최고 PB의 고객 만족 비결은 [thebell interview]정은영 대우증권 그랜드마스터PB

김일권 기자공개 2016-03-09 10:31:3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7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은영 KDB대우증권 PBClass갤러리아 부장은 대우증권에서 최고의 PB들에게만 주어지는 영예인 '그랜드마스터PB'로 최근 선정됐다. 대우증권으로 자리를 옮긴지 얼마 안돼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주변을 더욱 놀라게 했다.

짧은 기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비결에 대해 정 부장은 고객과의 신뢰를 중요시한 결과라고 말했다. 고객의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금융과 관련된 주제뿐만 아니라 교육, 세무 등 고객의 관심사 전반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도록 항상 준비하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입사 3년만에 마스터PB·대우증권인상·그랜드마스터PB 등 석권

정은영
정은영 KDB대우증권 그랜드마스터PB
정 부장이 대우증권에 새 둥지를 튼 것은 지난 2013년 1월. 입사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그는 2년이상 평균 순수익 5억 원 이상, 자산 300억 원 이상인 PB들에 수여되는 '마스터PB'에 뽑혔다. 또한 WM부문에서는 한해 5명에게만 주어지는 '대우증권인상'도 받았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올해 초, 정 부장은 연간 수익 10억 원, 고객 자산 1000억 원 이상의 PB에게 부여되는 '그랜드마스터PB'가 됐다. 정 부장을 포함해 그랜드마스터PB는 대우증권을 통틀어 5명에 불과하다. 3년 여라는 짧은 기간에 이룬 것이라고 보기에는 실로 놀라운 성과다. 그가 꼽는 성공 비결은 '고객'이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것은 고객들이다. 고객이 모든 일의 판단 기준이 되도록 생각하고 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신뢰를 쌓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후배들에게도 고객이 없는 PB는 설 자리가 없다는 점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

정 부장은 PB경력만 십수년에 달하는 베테랑이다. 대우증권 입사 전 삼성증권에 있을 때부터 그는 PB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입사한 대한종합금융에서 영업부에 근무할 때도 주로 VIP고객들을 상대했기 때문에 사실상 PB생활을 했다고 볼 수 있었다.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PB생활 초창기에는 스스로 기준을 세우지 못한 상태에서 회사에서 프로모션하는 상품들을 고객들에 팔았다 손해가 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정 부장은 아무리 강한 프로모션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세운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고객들에 상품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게 됐다.

"정말 괜찮아 보인다, 팔고 싶다는 상품이 있을 때만 고객들에게 상품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 되레 상품보다는 자녀 교육 문제나 세무, 사업 등의 고객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 상담을 하는 시간이 더 많다. 이렇게 고객들의 개인적인 문제도 같이 연구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고객들도 감동하고 더 많은 신뢰를 갖게 되는 것 같다."

◇ 지난해 공모주펀드로 수익...주식 투자에도 일가견

고객들의 포트폴리오를 꾸릴 때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중심으로 담는다. 지난해 사모 형태로 공모주펀드를 모집해 상당수 고객들에 수익을 주기도 했다. 헤지펀드도 일부 편입하지만 비중이 크지는 않다.

정 부장은 주식 투자에도 일가견이 있다. 그는 PB생활 초창기에 국내 1세대 투자자문사 창립자를고객으로 만났다. 고객이었지만 주식 투자의 기본기를 가르쳐준 좋은 스승이기도 했다. 이때 다진 실력을 바탕으로 지금도 직접 기업을 분석하고 괜찮은 종목들을 고객들에 추천하기도 한다. 특히 펀드 등 다른 상품으로 손실을 입고 온 고객들의 손실을 만회하는데 주식만한 것이 없다고 그는 말한다.

정 부장은 일을 시작한지 이미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PB라는 직업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그는 고객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PB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한다.

"PB들은 성장할수록 더 다양하고 더 훌륭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 PB가 아니었다면 만나기 힘들었을 사람들을 통해 정말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이런 훌륭한 고객들은 나를 성장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그는 국내 자산관리 시장의 발전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가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금융상품과 관련된 얘기를 하다 보면 놀랄 때가 많다. 펀드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건전하게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교육을 어렸을 때부터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약력
△ 1996년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 1995년 대한종합금융 입사
△ 1999년 삼성증권 입사
△ 2013년 대우증권 PBClass갤러리아 입사
△ 2015년 대우증권 MASTER PB 선정 및 대우증권인상 수상
△ 2016년 대우증권 GRAND MASTER PB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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