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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건설공업, 에비타 반영 매물가치는 작년 에비타 152억···매각가 1000억 웃돌듯

이명관 기자공개 2016-03-14 09:10:5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8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부건설공업의 작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에비타)이 100억 원 중반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금액을 고려해 매각가를 추산하면 1000억 원이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삼부건설공업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삼부토건이 채무상환을 위해 매물로 내놓은 계열사다.

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삼부건설공업은 지난해 152억 원의 에비타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을 제외한 최근 3년(2012년~2014년) 평균 에비타보다 약 60억 원 많은 규모다.

그 동안 삼부건설공업의 예상 매각가를 두고 매각자 측이 기대하는 수준과 시장에서 예상하는 금액이 차이가 컸다. 매각자 측은 삼부건설공업 예상 매각가로 1000억 원을 산정했다. 이 금액은 최근 콘크리트파일 업황이 중국 덕분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가격이다.

반면 시장에서는 최근 3년(2012년~2014년) 평균 에비타를 기준으로 700억~800억 원대에서 거래 금액이 결정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작년 기록한 에비타를 고려해 거래 금액을 산정해보면 매각자 측의 기대대로 1000억 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작년 에비타를 감안해 삼부건설공업의 기업가치(EV, Enterprise Value)를 산출하면 770억~880억 원가량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30억 원)을 빼주면 삼부건설공업의 지분 가치(Equity Value)는 약 740억~850억 원이다.

여기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고 인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부건설 공업의 매각가는 충분히 1000억 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시각이다.

삼부건설공업은 건설공사의 기초가 되는 콘크리트파일(PHC) 제조사다. PHC 제조업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으로 꼽히는 만큼 동종업계 업체와 신규 시장 진입을 노리는 관련 업종(건설사, 시멘트회사 등) 회사가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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