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영풍 등기이사 물러난다 25일 주총서 결정, 그룹 경영일선 퇴진…3세 승계 '속도'
심희진 기자공개 2016-03-11 08:17:45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0일 08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영풍그룹 핵심 계열사인 ㈜영풍의 등기임원직에서 사임한다. 최 회장은 2014년 고려아연 등기임원직도 내려놓은 바 있다. 이로써 최 회장은 고려아연 회장에 오른 1974년 이후 약 42년 만에 경영 전면에서 물러나게 됐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 달 중 ㈜영풍 등기임원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이강인 ㈜영풍 사장이 최 회장을 대신에 등기임원에 오른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단장 출신인 이강인 사장은 ㈜영풍에 온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영풍의 이사진은 이강인 사장, 김명수 부사장, 강영철 전무, 강성두 전무(이상 사내이사), 장성기 전 환경부 경인지방청장, 신정수 한국주택에너지진단사협회 대표이사(이상 사외이사)로 재편된다. 이사진 변경안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1941년 생으로 올해 76세인 최 회장은 영풍그룹 공동 창업주인 고 최기호 회장의 장남이다. 1974년 고려아연 회장, 1978년 ㈜영풍 등기임원에 오르며 장철진 전 회장,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등 장씨 일가 오너 2세들과 함께 경영 전반을 이끌었다.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동생이다.
최 회장은 2002년까지 28년동안 고려아연 회장으로 재직하며 영풍그룹의 사세 확장을 주도했다. 최 회장 재임 시절 영풍그룹은 고려아연, ㈜영풍을 축으로 아연, 금, 은, 동, 인듐, 니켈, 팔라듐, 텔루륨, 납, 카드뮴 등 각종 소재를 제조하는 재계 27위의 종합금속기업으로 성장했다.
최 회장은 최 씨 일가의 승계 원칙에 따라 2002년 고려아연 회장직을 동생인 최창영 명예회장에 넘겼다. 회장직을 넘긴 후에도 고려아연, ㈜영풍 등기임원직을 유지하며 경영에 관여했다. 영풍정밀, 유미개발, 서린상사 등 기타 계열사도 직접 관리했다.
그러다가 2014년 고려아연 등기임원직을 차남인 최윤범 고려아연 부사장에게 물려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최 회장이 고려아연 이사회에서 빠지면서 ㈜영풍 등기임원직도 사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장형진 회장도 지난해 3월 22년동안 맡아온 ㈜영풍 대표 자리에서 내려왔다.
최 회장이 경영 전면에서 물러나면서 그룹 오너 3세에 대한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윤범 부사장 외에 최창영 회장의 장남인 최내현 알란텀 사장, 장형진 회장의 아들인 장세준 영풍전자 부사장, 장세환 서린상사 전무 등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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