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계열 '타니CC' 투자 매력은 대중제 전환시 세율 인하 '수익 증대', 금융비용 부담 덜해
이명관 기자공개 2016-03-24 08:38:54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6일 0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물로 나온 골프장 타니골프앤리조트(타니CC)의 거래 성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대중제 전환을 전제로 매각을 추진하는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타니CC는 경남 사천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이다. 총 36홀로 이뤄져 있다. 이중 27홀은 회원제로, 나머지 9홀은 대중제로 운영 중이다. 관할 법원은 타니CC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완전한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을 전제로 매각에 나섰다.
대중제 골프장은 회원제보다 보유세가 저렴하다. 비용 절감을 통해 대중제로 전환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수익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회원제와 대중제는 재산세 부문에서 개발지(코스)에 부과하는 세율에서 차이가 난다. 비수도권 회원제 골프장에 적용되는 세율은 2%인 반면 대중제 골프장은 0.2~0.4%에 불과하다. 또 건물에 대한 세율은 회원제가 4%로 대중제(0.25%)보다 16배가량 높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M&A를 하기 때문에 인수자 입장에서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다.
일반적으로 대중제 골프장은 부채를 떠안고, 운영하기 때문에 매년 금융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회원제는 회원을 통해 모집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부채를 갚는 데 사용해 금융비용 부담이 덜하다.
타니CC의 경우 회원제 골프장인 데다 법정관리 중에 매각이 추진되면서 일정 부분 채무를 탕감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거래 구조에 포함된 증자대금을 통해 채무 상환을 하게 되면 대중제로 전환하더라도 금융비용이 별도로 발생하지 않는다.
타니CC는 입지조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타니CC는 남해고속도록 축동IC에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약 11분가량 소요된다. 또 사천공항도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차량으로 10분가량 걸린다. 특히 사천공항은 현재 국제공항으로 승격을 추진 중인데, 만약 기대한 대로 승격이 되면 내장객 유치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거래 금액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중제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회원권자들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타니CC가 변제해야 할 회생채무는 총 735억 원가량 이다. 이중 회생담보채권은 18억 원, 일반회생채권은 71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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