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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3000억 코코본드 발행 추진 BIS비율 제고 목적…국내 은행 후순위채 조달 줄이어

김시목 기자공개 2016-03-23 08:06:49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2일 19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은행이 자본 확충을 위해 대규모 코코본드 발행을 추진한다. 은행 건전성 지표인 BIS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3000억 원 어치 코코본드(조건부 후순위채·Tier-2)를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5000억 원 규모 코코본드를 발행한 지 약 1년여 만이다. 이번 코코본드의 만기 역시 당시와 같은 10년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우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이 줄줄이 자본 확충을 위한 코코본드 발행에 나서 무난하게 자금유치를 성사시키고 있다. 반면 조건부 신종자본증권(Tier-1)의 경우 수요예측에서 미달 사태를 겪고 있다. 은행들은 바젤Ⅲ 요구에 따라 자본 확충에 나서야 하는 상황.

실제 광주은행은 10년물 코코본드 700억 원 어치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700억 원을 모집했다. 금리는 희망금리밴드(연 3.2~3.5%) 최상단인 3.5%로 정해졌다. 지난 17일 같은 JB금융 계열사 전북은행 역시 동일 만기, 구조의 코코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반면 신종자본증권(Tier-1) 경우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IBK기업은행 경우 30년물 코코본드 4000억 원 어치 발행을 위해 실시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발행 목표액의 10%도 채 되지 않는 물량만 몰렸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코코본드 발행을 연기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3월 코코본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대거 모았다.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발행금리가 2% 후반으로 내려갔지만 수요확보에 성공하면서 5000억 원을 발행키로 결정했다. 농협은행이 지난 2014년 3.40%의 금리에 코코본드를 발행했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낮아졌다.

한국기업평가는 22일 이번 농협은행의 코코본드 신용등급을 AA로 부여했다. 등급전망(Credit Outlook)은 '안정적'이다. 광범위한 영업 네트워크 및 차별화된 프랜차이즈 등 사업요인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등의 재무요인이 탄탄한 점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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