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3월 23일 11: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벤처회사로 출발한 쿼터백투자자문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로의 전환이 임박, 사모펀드를 직접 만들어 판매할 준비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일본시장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터백투자자문은 지난주 금융당국에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 등록을 신청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을 표방하는 투자자문사 중 사모펀드 운용사로의 전환은 쿼터백투자자문이 처음이다.
쿼터백투자자문은 2013년 쿼터백랩이라는 벤처회사로 설립됐다. 지난해 하반기 몇차례 증자를 거쳐 자본금이 총 64억 원 수준으로 늘었다. 이후 금융위로부터 투자자문업·일임업 인가를 받고 올해 초 국민은행,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 금융회사들과 잇따라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출시해왔다.
운용사로의 전환이 끝나면 그동안 자문형 신탁, 랩어카운트 등에만 한정해왔던 쿼터백자문의 상품 유형은 사모펀드로도 확대된다. 사모펀드를 직접 만들수 있게 되면 신탁이나 랩어카운트처럼 대형 금융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 없이도 간편하게 자금을 모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최근에는 일본시장으로의 진출도 탄력을 받고 있다. 몇몇 일본 대기업·연기금 운용기관에서 퇴직연금 운용을 로보어드바이저 회사에 맡기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현지 법인 설립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본법인 설립은 상반기 중으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쿼터백은 운용사 전환, 일본법인 설립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옐로금융그룹으로부터 추가 투자 받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자가 끝나면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사 중 자본금이 가장 많은 디셈버앤컴퍼니(95억원)보다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