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농금원, 합작 농식품펀드 만든다 산은 100억, 농금원 180억 출자…운용사 선정 예정
양정우 기자공개 2016-03-29 08:43:4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5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합작으로 농식품펀드 결성에 나선다. 산업은행이 핵심 출자자로서 농식품펀드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농금원은 최근 공동 출자를 통해 총 350억 원 규모로 농식품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농금원 측에 운용사 선정을 위해 정식으로 공고할 방침이다.
두 기관의 출자금은 총 280억 원으로 확정됐다. 산은과 농금원은 각각 100억 원, 180억 원을 농식품펀드에 지원하기로 했다. 나머지 70억 원은 운용사가 자기자본 투자금과 민간 자금을 확보해 매칭하는 구조다.
아직 농금원이 올해 1차 정기 출자사업이 마감되지 않은 상황. 운용사 선정 작업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추가로 합작 농식품펀드의 운용사 콘테스트를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뜻밖에 농식품펀드 운용사로 뛰어든 데 이어 산업은행이 출자자로 나서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투자 심사역은 "농식품 투자에 대한 불신의 벽이 허물이지기 시작하면서 농식품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농식품펀드의 출자 분야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 분야(농림축산식품업)와 특수 분야를 놓고 산업은행과 농금원이 아직 저울질을 하고 있다. 특수 분야일 경우 미래성장산업으로 각광받는 종자권에 특화된 펀드일 가능성이 높다.
출자 분야가 미정이지만 벤처캐피탈 심사역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업계 관계자는 "정기 출자사업의 일반 분야에 지원하더라도 출자자 확보가 까다로운 편"이라며 "이 펀드는 산업은행의 출자가 사전에 확정돼 있어 아무래도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농금원은 1차 정기 출자사업(900억 원)에 대한 출자제안서를 이달 31일까지 접수한다. 마감 후 늦어도 내달 말까지 출자 분야별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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