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농금원 올해 정기출자 '눈독' 일반분야 GP 콘테스트에 도전 유력…'현대-동양 농식품 PEF' 공동운용중
양정우 기자공개 2016-03-30 08:22:44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8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이 농수산식품모태펀드 운용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올해 정기 출자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현대증권은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농식품펀드인 '현대-동양 농식품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공동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펀드가 조성된 2010년 이후 현대증권은 농금원의 출자사업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형 증권사의 '6년 만의 복귀'가 성사될지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2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농금원의 올해 1차 정기출자에 제안서를 제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출자분야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인 가운데 운용의 묘를 살릴 수 있는 일반분야(농림축산식품분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일반분야의 주목적 투자처는 '농식품경영체 중 농림축산식품분야 사업을 영위하려는 경영체'. 이 타깃에 펀드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역으로 보면 최대 40%까지는 주목적 이외의 대상에 펀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셈이다.
반면 특수분야는 사정이 다르다. △스마트팜 분야 △6차산업화 분야 △수출 분야 등 농식품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분야를 선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펀드 총액을 전부 주목적 투자처에 쏟아 부어야 한다.
특수분야는 농식품을 핵심 포트폴리오로 가져가는 벤처캐피탈이 주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대증권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펀드 운용의 폭의 넓은 일반분야에 무게를 실을 공산이 크다.
현대증권이 공동 운용하는 '현대-동양 농식품 PEF'는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1년 4월 32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기능성 사료첨가제업체 진바이오텍, 화장품업체 코스온, 도계처리가동업체 체리부로 등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농금원이 농식품펀드를 PEF로 조성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도 현대증권이 출자제안서를 준비하는 데 한 몫을 했다. 앞서 '현대-동양 농식품 PEF'가 조성된 후 농식품펀드는 '농식품투자조합' 형태로만 결성하도록 제한돼 왔다. PEF보다 농식품투자조합을 관리하기가 수월했기 때문이다.
다만 농식품투자조합은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참여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그동안 출자사업의 흥행보다 정책목적에 따른 관리에 초점을 맞췄던 셈이다. 이제 다시 PEF 결성이 가능해지면서 현대증권이 출자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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