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3월 29일 2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 계열 방산업체 '두산DST'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테크윈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가 유일한 경쟁자인 ㈜LIG를 제친 데는 응찰가 못지 않게 인수 여력 등 비가격적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는 관측이다.3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매각자인 두산그룹은 이날 두산DST 인수 우선협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두산 내부적으로는 '한화테크윈-㈜LIG' 두 인수 후보 중 한화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LIG에게 현금이 많지 않다는 점이 인수전의 승부를 가른 키포인트로 지목된다. 그룹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DST를 매물로 내놓은 두산 입장에선 원매자의 자금 증빙 능력에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5일 치러진 두산DST 매각 본입찰에는 한화테크윈과 ㈜LIG 등 2곳만 참여했다. 앞서 본입찰 적격자(숏리스트)로 낙점된 투자자는 MBK파트너스와 IBK투자증권(PE)을 포함해 총 4곳이었으나 재무적 투자자(FI)들은 본입찰에 불참했다. 시장은 일찍부터 이번 M&A가 SI 양자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 대상은 두산DST 지분 전량이다. 두산DST의 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약 600억 원 수준이다. 이번 입찰에서 한화는 7000억 원에 약간 못미치는 과감한 베팅을 한 것으로 파악되며, LIG는 이보다 500억 원 가량 못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