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오너4세 장훈익씨, 잇단 지분 매입 '주목' 장세욱 부회장 장남, 지분율 0.07%로 끌어올려 '후계승계 포석'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4일 18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부회장)의 장남인 훈익 씨가 장내 매수를 통해 동국제강 지분율을 0.07%로 확대했다. 2012년부터 지분을 매입하며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동국제강은 4일 장훈익 씨가 장내에서 동국제강 주식 2만 783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훈익 씨의 동국제강 보유 주식은 7만 주(지분율 0.07%)로 증가했다.
훈익 씨는 2012년부터 동국제강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2012년 2만 주, 2013년 1만 주를 각각 장내에서 매입했고, 2014년에는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1만 2170주를 취득했다.
훈익 씨는 지난해 장세주 회장의 구속 수감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서며 정상화를 이끌고 있는 장세욱 부회장의 장남이다. 1989년생으로 올해 28세며 학사장교로 공군에 입대해 현재 수원에서 복무 중이다.
훈익 씨의 지속되는 지분 매입은 향후 경영 참여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동국제강 오너 4세들의 경영 참여는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장세주 회장의 장남인 선익 씨는 미국지사, 일본지사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본사 법무팀에서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훈익 씨 역시 전역 후 해외 MBA 등을 거쳐 동국제강에 입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익 씨는 2003년부터 동국제강 지분을 매입해왔다. 작년 말 기준으로 총 37만 9540주(지분율 0.40%)를 보유 중이다. 선익 씨와 훈익 씨의 지분 차이는 0.33%다.
동국제강은 훈익 씨의 지분 매입이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훈익 씨가) 개인 자금 활용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당사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해 투자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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