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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컬러강판 톤당 3만원 또 인상 내달 1일 출고분부터 해당…수익성 악화 극복 조치

심희진 기자공개 2016-02-25 08:19:4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4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강이 건재용 컬러강판의 단가를 인상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최근 주요 고객사에 건재용 컬러강판(Luxteel)의 단가를 톤당 3만 원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돌렸다. 오는 3월 1일 출고분부터 해당된다.

동국제강은 앞서 지난 1일 컬러강판의 톤당 가격을 2만 원 가량 인상한 바 있다. 두 달 사이에 총 5만 원을 올리는 셈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비정상적으로 하락한 제품 단가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산 저가 수입재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면서 컬러강판은 톤당 10만원에서 최대 20만 원까지 줄어든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도 단가 인상에 영향을 끼쳤다"며 "지난 1일 컬러강판의 원재료인 냉연도금강판 가격도 톤당 2만 원 올렸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연간 약 60만 톤의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전체 80%를 차지하는 일반 건재용 컬러강판의 기존 제품단가는 톤당 120만~130만 원이다. 20%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건재용 컬러강판은 톤당 평균 200만~300만 원이다. 주문제작 방식의 최고급 강판은 톤당 400만 원 수준이다.

동국제강의 컬러강판은 지난해 1월 유니온스틸이 합병된 뒤 제품 목록에 포함했다. 장세욱 부회장은 유니온스틸 사장 재임 시절부터 컬러강판을 핵심 사업으로 키워왔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통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2013년 34%, 2014년 39%, 지난해 40%까지 끌어올렸다.

전체 매출에서 컬러강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15.4%로 철근(30%), 후판(20%)의 뒤를 잇는 핵심 제품이다. 톤당 판매단가가 높아 지난해 동국제강의 3분기 5.2%, 4분기 8.9% 영업이익률 달성에 큰 공을 세웠다.

동국제강은 오는 9월까지 250억 원을 투자해 부산공장에 연산 10만 톤 규모의 착색도장설비(No.9 CCL)를 증설한다. 증설을 마치면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연간 65만 톤에서 75만 톤으로 늘어난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이다.

동부제철, 포스코강판, 현대제철 등도 다음달 가격 인상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컬러강판 가격이 톤당 3만 원에서 5만 원 사이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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