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화학 청약 3배, 밴드하단보다 낮은 금리 안정적 재무구조 부각…수요예측 흥행, A급 자존심 세웠다
김진희 기자공개 2016-04-20 08:01:42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9일 1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국도화학(A+, 안정적)이 수요예측에서 무난히 자금을 유치했다. 공모액의 세 배에 이르는 신청이 몰렸고, 희망금리밴드 하단보다도 낮은 수준에서 표면이자율이 결정됐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18일 150억 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450억 원이 몰렸다. A급 회사채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돋보이는 성적이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비결로 꼽힌다. 발행량이 150억원 정도여서 물량 부담도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업계 관계자는 "A급이라고 해서 투자자들이 무조건 기피하지는 않는다"며 "재무상황이 좋은 편이고 3년 단기물에 많지 않은 물량이라 무난하게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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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흥행으로 발행 금리도 대폭 낮아졌다. 개별 민평금리 대비 -24bp에서 결정됐다. 희망금리밴드 하단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국도화학은 -23~+7bp를 제시했다. 3년 전 회사채 발행 때도 150억 원 수요예측에 850억 원이 몰렸다. 금리는 개별민평 대비 27bp 낮은 수준인 3.15%였다.
안정적 재무구조가 흥행 요인이다. 국도화학은 최근 익산공장 증설 등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인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전년 대비 178억 원 감소한 1047억 원이다. 전체 차입금 중 단기성차입금이 88.7%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성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이 94.4%로 우수한 편이다. 유동성 대응 능력도 우수한 편이다. 현금성자산은 983억 원, 최근 3년 평균 현금창출능력은 561억원이다.
26일 만기가 돌아오는 150억 원 회사채 차환용으로 증액 발행은 하지 않는다. 회사채 발행은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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