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부회장, LG유플 매출 후퇴 막았다 1분기 매출 6% 증가, 3년 만에 처음…영업익도 10%대 증가율 달성
이경주 기자공개 2016-04-28 08:07:4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7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의 새 선장 권영수(사진) 부회장이 대표이사 취임 1분기 만에 외형성장과 수익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는 ‘A+급' 실적을 거둬냈다. 특히 2년 동안 내리막길을 걷던 매출을 증가세로 돌려 세웠다.LG유플러스는 27일 올해 1분기 매출 2조7128억 원, 영업이익 17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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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시장 포화로 LG유플러스는 최근 2년 동안 매출이 후퇴했지만 올해 들어 반전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2014년 매출(10조9998억 원)이 전년(11조4503억 원)에 비해 3.9%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10조7952억 원)에도 전년 대비 1.9% 줄어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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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2조145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늘었다. 영업수익은 무선(이동통신)수익과 유선(IPTV 등)수익으로 나뉘는데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1분기 무선사업 수익은 1조 3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늘었다. LTE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한 결과다. 1분기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약 1210만 명을 기록했다. LTE 서비스 가입자는 1019만명으로 전체 무선가입자의 84.2%를 차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무선사업 부문의 성장요인은 ‘LTE비디오포털'에 있다"며 "지식, 교양 등 18만개에 달하는 다양한 비디오 콘텐츠를 제공해 높은 인당 트래픽 증가세를 유도해 냈다"고 자평했다.
1분기 유선사업 수익도 8467억원으로 같은 기간 5.9% 증가했다. IPTV와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등을 말하는 ‘TPS'사업 수익증가와 전자결제, 기업메시징, 웹하드 등의 e-Biz사업이 성장한 결과다. TPS사업 호조는 1분기 유선 가입자(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가 104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것이 배경이다.
단말기 판매로 거둬들인 단말수익도 크게 늘어나 전체 외형성장을 견인했다. 단말수익은 같은 기간 4432억 원에서 5378억 원으로 21.3%나 늘었다.
영업이익이 두자릿 수 증가율로 늘어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단통법 시행 후 시장 안정화로 마케팅비가 줄어든 것이 작용했다. 같은 기간 마케팅 비용은 5038억 원에서 4777억 원으로 5.2% 줄었다. 이에 전체 영업비용도 같은 기간 2조4012억 원에서 2조5422억 원으로 5.9% 증가에 그쳐 수익개선을 이뤄 낼 수 있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822억 원에서 1101억 원으로 33.9%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영업외수익은 크게 늘어난 반면 지출은 줄어든 결과다. 영업외수익은 같은 기간 186억 원에서 282억 원으로 52.1% 증가했으며 영업외비용은 630억 원에서 548억 원 13%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말 LG그룹 정기인사에서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권 부회장의 첫 분기 성적이다. 권 부회장은 취임 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1등 DNA' 심기에 주력했었다. 직급별로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우리도 1등 한번 해보자"고 강조했다. 연장선에서 세계 LCD패널 1위인 LG디스플레이의 기업문화 담당팀장을 영입해 체질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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