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4월 29일 09: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올해 안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업계 상황, 직원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시기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AP제도를 폐지하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초 임금피크제 등을 포함한 임금협약서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대신증권지부 측에 제시했다. 당시 대신증권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추진하되, 업계 진행상황 등을 고려해 내용이나 시기를 조정하겠다는 내용을 밝혔다. 당시 노조 측의 반대로 이 같은 내용은 삭제됐으나, 영업제도가 개편되면서 임금피크제 논의도 다시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신증권은 2014년에도 희망퇴직을 시행하면서 임금피크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위해 설문조사 등을 진행했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무산됐다. 하지만 최근들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증권사들이 늘어나면서 대신증권도 다시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설명이다.
내부적으로 임금피크제 논의가 다시 일어나자 노조 측은 사측에 도입시기, 방법 등을 공식적으로 질의한 상태다. 당시 대신증권 측은 "재차 되풀이했지만 전체적인 업계에서 진행상황을 보고 그 수준에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외에 대신증권은 성과급 지급 기준 중 하나였던 AP제도를 없애는 방안 등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AP제도는 영업점의 담당직원과 고객을 연결해 고객들이 종합적인 상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만든 제도로 직원들의 성과급 기준 중 하나였다. 또한 HTS계좌 인정비율을 낮추는 방안 등도 제기되고 있다.
5월 첫째주 월요일 대신증권이 본사 부서장 및 지점장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워크샵에서 이를 포함한 논의가 나올지도 내부 관심사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내용 등을 다음달 중 논의를 통해 영업 전체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신증권 홍보팀 관계자는 "임금피크제는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만 이뤄지는 단계"라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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