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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선방' KT, 기가토피아 구축 '속도' 1.8GHz 확보, 올해 기가인터넷 전환율 80% 목표

장소희 기자공개 2016-05-04 08:10:12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3일 15: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파수 경매를 통해 주력 광대역망인 1.8GHz대역 확보에 성공한 KT가 올해 기가인터넷 전환율을 높이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까지 아파트 단지 등 초고속 인터넷 수요 밀집 지역의 기가인터넷 전환율을 100%로 끌어올리고 전체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80%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있었던 주파수 경매에 따라 주력 광대역망인 1.8GHz 인접 대역을 추가 확보하면서 전국망 LTE와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KT가 확보한 1.8GHz 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LTE 주파수로 5년 기준 1MHz당 113억 원에 낙찰받았다.

이번 주파수 확보로 KT는 황창규 회장 취임과 동시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기가토피아(Gigatopia)' 구축에 또 한번 유리한 환경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주파수 낙찰 가격이 예상보다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되며 KT를 포함해 이동통신 3사가 본격적으로 데이터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기가토피아 구축의 또 다른 큰 축인 기가인터넷도 커버리지 확대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KT의 초고속인터넷을 기가인터넷으로 전환하는 비중은 70% 수준이었지만 올해 이를 8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초고속 인터넷 수요가 밀집된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기가인터넷 전환율 100%에 도전한다. 비교적 적은 투자를 통해 대규모 가입자들을 기가인터넷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아파트 단지가 집중 전환 대상이 됐다. 이 수요만 전환에 성공해도 KT의 전체 기가인터넷 전환율은 10% 가까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광식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일 있었던 KT의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대는 수요가 밀집된 아파트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전국 아파트에서 100% 커버리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가인터넷 전환으로 KT의 유선사업 실적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에도 KT는 1년 만에 100만 기가인터넷 가입자를 유치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매출 성장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 인터넷 매출은 1조 278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기가인터넷은 추가 투자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KT가 경쟁사 대비 강점으로 내세우는 유선 인프라가 전국적으로 갖춰져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고 추가적인 설비투자를 효율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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