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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CJ헬로 인수 승인, 정부 합리적 판단 기대" [IR Briefing]"유료방송 경쟁 견인, 미디어 생태계 활성화 기여 예상"

정호창 기자공개 2016-04-29 08:31:09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8일 1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 중인 SK텔레콤이 인수합병(M&A) 절차 지연에 대한 우려와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인수심사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으나 법과 규정에 따른 정부의 합리적 판단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이 28일 진행한 2016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상헌 CR전략실장은 CJ헬로비전 인수와 관련해 "하루라도 빨리 인가를 받고 싶지만 정부 심사가 생각보다 많이 지연돼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회사 내부의 우려감을 전했다. 이어 "정부가 법과 규정에 맞춰 산업발전과 시장환경 등을 고려해 합리적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이번 인수합병은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효율화로 투자 여력을 확대해 유료방송 시장 경쟁을 견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방송 인프라 고도화 투자는 고품질 콘텐츠와 스마트 미디어 활성화 등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과도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전무)은 합병 무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저희는 한국 통신산업과 방송,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당연히 인가가 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합병 무산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결과의 영향에 대해 "총선 이후 정치권에 지각변동이 생긴 것으로 알지만 민간 영역의 산업 종사자에게 별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자들의 관심 사안인 배당과 관련해선 증액없이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황 부문장은 "투자 등으로 인해 단기간내 배당 추가 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현재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는데 최대한 노력하고, 향후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K플래닛이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매각해 얻은 매각 차익에 대해서도 "향후 SK플래닛의 사업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 배당에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변화에 대해선 당분간 현 수준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황 부문장은 "당사 뿐 아니라 국내 이통사 모두 당분간 통신사업만으론 ARPU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데이터 사용량이 늘고 있고 고가 요금제 확산 등으로 ARPU의 급격한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ARPU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20%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비중은 20%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가 단말기가 대거 출시된 영향으로 신규와 기기변경 가입자의 30% 정도가 선택약정할인 요금제에 가입했으나, 2분기 이후에는 20% 수준에서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누적 기준 10% 수준임을 감안하면 향후 ARPU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선택약정할인 요금제 가입자 증가가 ARPU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나, 가입자당 데이터 사용량이 30%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상위 요금제 가입자도 늘고 있어 상쇄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매출액의 의미있는 증가 시기는 4분기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분간 ARPU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나 매출은 세컨 디바이스 확장, 플랫폼 등 신규 사업 성장에 힘입어 4분기쯤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세컨 디바이스인 웨어러블 기기 가입자 수는 77만 명 수준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집계 기준 SK텔레콤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 점유율은 83%이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해당 사업 가입자 수를 140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차세대 사업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IoT) 사업 확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동 기기수를 최소 500만 대 이상으로 늘려 2018년까지 4000억 원 이상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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