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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前 옥시 대표 개인회사 '슈마커' 업계 3위 추락 ABC마트·레스모아에 밀려 고전…불스원, 유상증자·출자전환 지원

장지현 기자공개 2016-05-13 08:22:4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2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의 개인회사인 슈즈 멀티 스토어 '슈마커'가 레스모아에 밀려 업계 3위로 내려앉았다. 신 전 대표의 또 다른 개인 회사 불스원이 유상증자 참여·출자전환 등 다각도로 슈마커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쟁사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슈즈 멀티 스토어 업계에서 슈마커는 매출 1129억 원, 영업이익 16억2515만 원으로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20.1%씩 증가했지만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

1위인 ABC마트는 매출 3976억 원으로 4000억 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레스모아는 1350억 원으로 추정된다. 레스모아는 지난해 1월 금강제화 계열사 '스프리스'에 흡수합병되면서 올해는 별도로 실적 공시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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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커는 2000년 사업을 시작한 직후 지난 2014년 처음으로 레스모아에 매출이 밀렸다. 당시 ABC마트는 3718억 원, 레스모아는 1185억 원, 슈마커는 1035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신 전 옥시 대표가 33.6%, 신 전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불스원이 55%, 불스원 자회사 센트온이 7.4%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불스원은 2010년 이후 슈마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불스원의 슈마커 지분율은 2010년 14.74%에서 지난해 말 55%로 40.26%포인트 상승했다.

이 사이 슈마커는 2011년에 55억 원, 2013년 81억 원, 2014년 8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불스원은 세 차례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지난해엔 슈마커에 차입해줬던 40억 원을 출자전환하는 등 끊임없이 돈을 쏟아 붇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불스원은 2013년엔 슈마커에 26억6198만 원을 지급하고 이 회사의 외식사업부를 인수했다. 인수한 외식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6억138만 원, 영업손실 7억4453만 원을 냈다.

불스원은 지난해 매출 1064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 전 대표의 개인회사로 알려지면서 또다른 악재를 맞은 슈마커는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먼저 슈마커는 지난 3월 안영환 전 ABC마트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안 대표는 일본의 ABC마트를 국내에 들여와 2011년까지 키웠다.

아울러 슈마커는 올해 백화점 멀티 슈즈 셀렉숍인 웨버(Whever)를 소개하는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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